"보험사기 공동대응"…금감원, 보험업계 임원 간담회

금융감독원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사기 대응조직(SIU) 담당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생 침해 보험사기 척결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과 효과적인 대응체계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논의 주제는 ▲24년 보험사기 대응방안 ▲보험사기 적발 우수 사례 ▲보험사기 조사 관련 내부통제 강화 등이다.

김준환 금감원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는 "보험사기는 보험료 인상 등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대표적 민생침해 금융범죄"라며 "보험업계가 협력해 효율적인 보험사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조직화·대형화되고 있는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2024년 보험사기 대응 계획과 중점 추진과제도 발표했다. 보험업계와 구체적인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와 보험사기 취약부문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건강보험공단 등 보건당국과 맺은 업무협약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공·민영 공동조사 협의회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또 수사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수사당국의 보험범죄 수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보험사기 적발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지난해 금감원의 보험사기 기획조사 사례와 '2023년 보험사기방지 경진대회' 수상 사례 등을 보험업계와 공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올해 보험사기 대응 계획을 공유하고 보험사기 조사 역량과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뜻깊은 소통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보험업계뿐 아니라 수사당국·보건당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민생침해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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