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이후 그레이스케일서 다량의 자산 유출
네트워크 거래량 최대치 기록한 이더리움, 시장 지배력도 늘었다
가상자산 비트코인.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9000개 거래소 이동 소식에 간밤에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락 이후 곧바로 다시 하락분을 소화한 뒤 상승하는 일명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1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589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 11시 30분경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영하는 그레이스케일이 코인베이스로 3억8000만달러(51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9000개를 이체하자 급격한 매도세 출연 가능성에 1.3%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오는 31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후 1시간 만에 하락분을 넘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이후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변동성을 줄여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5일부터 비트코인은 이날까지 3일간 2% 내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4포인트 내린 60포인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상승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개시 후 그레이스케일 중심으로 자산 순유출 발생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트위터(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셋째날인 16일(현지시간)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서 약 5억9400만달러(7995억원)가 순유출 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레이스케일(GBTC)에서만 11억7300만달러(15788억원)의 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외 대부분의 상품들은 유입을 보였지만 GBTC의 유출을 상쇄할 만큼은 아니었다"면서 "GBTC 관련 데이터는 사실 금요일 수치고, 회계 및 정산 프로세스로 인해 오늘 표시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 네트워크 거래량 최대 수준 도달한 이더리움, 시장 지배력도 늘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거래량이 최근 몇년 래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더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이더리움 일일 거래량의 7일 이동평균은 지난주 110만건에서 130만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4600달러(약 620만원)을 돌파한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사용량을 넘어 전체 가상자산 시장 중 이더리움의 지배력을 나타내는 이더리움 도미넌스도 최근 비트코인에 비해 상승 중이다.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ETH)의 가격 도미넌스는 비트코인에 비해 상승 중이며, 한 주 동안 22.4%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기간 중 하루에 8만9400개의 신규 주소가 생성됐다"며 "이더리움의 거래소 내 공급량 비율은 거래 시작 후 사상 최저치인 8.05%에 근접하고 있다. 이같이 커스터디 및 스테이킹 비중 증가는 매도 압력이 적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 프로쉐어스, SEC에 비트코인 현물 기반 레버리지 ETF 5종 신청
에릭 발츄나스는 X를 통해 "프로쉐어스가 현물 비트코인 기반 레버리지 ETF 5종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5종의 상품은 'ProShares UltraShort Bitcoin ETF(-2배)' 'ProShares ShortPlus Bitcoin ETF(-1.5배)' 'ProShares Short Bitcoin ETF(-1배)' 'ProShares Plus Bitcoin ETF (1.5배)' 'ProShares Ultra Bitcoin ETF (2배)'로, 블룸버그 갤럭시 비트코인 인덱스 데일리 퍼포먼스를 추종한다.
이에 대해 에릭 발츄나스는 "앞으로 몇 달 내 유사한 상품 12개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News1 김지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