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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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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숨은 자산 얼마?” 2조 378억 환급받은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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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192만 계좌서 2조378억 찾아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작년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금융 소비자에게 2조원을 환급해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전 금융권이 참여했다. 예·적금, 보험금, 카드 포인트 외에도 증권 계좌에 남아있는 투자자 예탁금도 캠페인 대상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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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금융 소비자들은 캠페인 기간 동안 192만 계좌에서 약 2조378억원을 찾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상 자산(17조9138억원)의 11% 수준으로 전년도 실적(1조4973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금융 자산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이 98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예·적금 5829억원, 증권 3595억원, 카드 포인트 1131억원 순이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3518억원 환급됐다.

‘숨은 자산’을 찾는 방식으로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조회·환급받는 비중(63%·1조2887억원)이 크게 늘었다. 인터넷(1조85억원)이 모바일(2752억원)보다 많았다. 영업점 등 대면 환급 비중은 37%(7541억원)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9.7%로 환급 비중이 가장 컸다. 20·30대는 각각 3.4%, 8%로 낮게 나타났다. 보유하고 있는 금융 자산의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모바일 금융 앱 사용에 익숙해 숨은 자산 발생률 자체가 낮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융 소비자는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잠자는’ 금융 자산을 언제든 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숨은 자산 관리 기준 개선 방안’에 따라 금융 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후 금융 소비자에게 안내하도록 하고, 금융 소비자로 하여금 금융 자산 만기 시 자동 입금 계좌를 지정토록 해 숨은 금융자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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