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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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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격차 해소 틀 안에서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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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정우성·홍석철 3인 공동 총괄 체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택배처럼 제공"
저출산·고령화도 '격차 해소' 통해 해결
한국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참석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국민택배 상자를 들고 있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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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가 총선을 80여 일 앞둔 15일 출범했다. 공약개발본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차례 강조해온 '격차 해소'를 포함,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총괄본부장으로는 유의동 정책위원장과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임명됐다. 세 본부장은 각각 정치, 경제, 과학 세 키워드를 대표하게 된다.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주문·배송한다는 '국민택배'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유 정책위의장은 "하려는 것을 일방적으로 드리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국민택배'라는 이름으로 전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당 정책위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 국민 대상으로 '국민플러스(+) 공약대전'이란 이름의 정책 공모전을 펼쳤다. 당은 접수된 총 1,058건의 공약을 3차에 걸쳐 심사해 20여 개 정책을 최종적으로 추려내 실생활 맞춤형 공약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공약개발본부는 총선 공약개발의 큰 틀로 '격차 해소'를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사회 곳곳의 불합리한 격차 해소'를 중요 과제로 강조해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도 "여러 공약들이 개별적으로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고 했다.

공약개발본부는 격차 해소라는 큰 틀 안에서 저출산·고령화 같은 구조적 문제도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출신인 홍 총괄본부장은 "여성에게 편중된 육아부담의 격차, 교육 격차, 중소기업과 대기업 격차, 수도권과 비수도권, 일자리·문화·생활의 격차 등 저출생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를 잘 들여다보면 격차와 매우 밀접하다"고 설명했다.

공약개발본부는 △민생 △경제 △행복 △희망 △안전 등 5개 분야별 개발단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매주 1회 종합 회의를 할 계획이다. 1호 공약은 이번 주 말, 다음 주 초 중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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