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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왜 낯선 '설비 강건화 TFT' 만들라 지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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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 설치, 설비 상태 파악·강건화할 것
격주 4일제 임원 근무, 주 5일제로 전환
한국일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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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화재 등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조직 내 기강 잡기에 나섰다.

장 회장은 26일 주요 임직원·직책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설비 강건화 태스크포스팀(TFT)' 설치, 격주 4일제 임원 근무 주 5일제 즉시 전환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포스코홀딩스가 전했다.

그는 잇따른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화재뿐 아니라 올해 중대 재해로 이어진 안전사고도 사업 회사에서 다수 발생했다"며 "이런 흐름을 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조속히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 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TFT를 통해 포항·광양을 비롯한 국내외 모든 포스코 제철소의 현장을 집중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 강건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장 회장은 격주 4일제를 실시하던 포스코홀딩스 임원 근무를 주 5일제로 되돌려 놓는 것과 관련해 임원과 직책자들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각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연말을 앞두고 임원과 직책자들은 조업 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 활동에서 안전이 확보되고 작은 설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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