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현근택 성희롱 의혹에 "우린 두 번 생각 안 해"

▲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우리 공천관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비위 인사의 경우 공천에서 사실상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5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근택 같은 사안이 국민의힘에서 제가 정말 아끼는 분들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자"면서 "우리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도 현 부원장 합의문 공개를 겨냥하며 "현근택 구제 작업이 피해자 2차 가해 신호로 시작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최측근 정성호 의원과 현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의논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여당에서는 "이재명 사당화의 증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현 부원장이 성희롱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 중인 가운데 피해자 동의 없이 실명이 실린 3자 합의문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2차 가해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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