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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LG전자, 로봇사업 확 키운다…“폭발적 시장 성장 대비” [C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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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물류 로봇에 집중할 것”
LG전자 BIC도 韓 언론에 첫 공개


매일경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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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수·합병(M&A)이 이뤄질 수 있는 사업 중 하나로 ‘로봇’을 꼽았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자간담회에서 “M&A 후보군으로 로봇을 얘기한 것 같다”며 “그래서 저희들은 배송·물류에 집중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전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5년 내 로봇 발전 방향을 보고 지분 투자나 M&A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고 했던 말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이에 더해 BS사업본부에서 배송·물류 로봇 사업으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 사업에 힘을 실어왔다. 2018년 로봇사업센터 신설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BS사업본부 로봇사업담당으로 이관했다. 2022년에는 해외영업 조직을 신설했고, 지난해에는 BS사업본부 아래에 사내 독립기업(CIC) 조직을 세우기도 했다.

LG전자 비즈니스혁신센터 가보니
이 밖에도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를 강화할 방침이다. 단품 공급에서 솔루션을 더하는 고부가사업으로 탈바꿈해 2030년에는 매출액 규모를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호텔 TV 사업을 비롯해 △사이니지 △의료용 모니터 △노트북·컴퓨터 △로봇 등을 내놨다.

지난 12일(현지시간) LA에 위치한 LG전자 비즈니스혁신센터(BIC)에 들어서니 LG전자의 B2B 제품군이 놓여있었다. BIC는 워싱턴D.C를 비롯해 LA·시카고·애틀랜타·뉴저지 등에 자리잡고 있다. B2B 고객이 LG전자 제품·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200개 이상 고객사가 방문했다”며 “LA에는 글로벌 메디컬 기업이 많아서 메디컬 제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공간 12곳에는 로비뿐 아니라 수술실, 입원실, X-Ray 검사실, 간호 공간 등이 꾸며져 있었다.

로비에 들어서니 초대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취재진을 맞았다. 136형·163형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와 커브드 올레드 사이니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을 선보였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유리문 역할을 하면서도 형형색색의 영상을 띄우고 있었다.

클로이 가이드봇을 따라가니 사무실, 교실, 스튜디오 등이 차례대로 펼쳐졌다. 사무실에선 LG전자의 올인원(All in one) PC를 통해 단말기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을 모두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무공간과 병원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바뀌는 PC 모니터 트렌드도 쫓아가고 있었다. LG전자는 듀얼 모니터를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21대 9’ 비율의 모니터를 출시했다. 그러면서도 대형 모니터를 내놓으면서 제품 하나만으로도 듀얼 모니터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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