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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GC셀,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적응증 확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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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박 대표 "작년은 이행기, 올해는 실행기"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임스 박 GC셀 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촬영 나확진]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올해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국내외로 확장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바이오 물류사업 부문도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매출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제임스 박 GC셀 대표 1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GC셀의 국제적 입지를 다지겠다"며 이 같은 올해 구상을 밝혔다.

지난 8~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현장을 찾은 박 대표는 60여개 회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파트너링 등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박 대표는 "지난 한 해는 '이행기'이기 때문에 항상 변화를 강조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변화를 바탕으로 본격적 실행에 나서는 '실행기'이기에 제시한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GC셀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하고 영업손실도 17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검체 분석 등 바이오 설루션 사업이 많이 성장했는데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이 부분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이뮨셀엘씨 등 부문에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22년 이뮨셀엘씨를 인도에 기술이전 한 데 이어 이제는 미국 등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JPMHC 기간에도 이 부분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외국 회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뮨셀엘씨가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간세포암 제거술 이후 보조요법으로 품목허가 받았음에도 여러 다른 암종에서도 실제 '적응증 외 처방'(오프라벨)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다른 암종으로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21년 췌장암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한 바 있지만, 이와 별개로 다른 항암제와 병용요법 등 임상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 물류사업과 관련해서는 GC셀이 수거한 검체를 냉장 상태로 보관, 전달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고 있는 점이 홍보가 덜 된 것 같다며 이 부분도 역량과 매출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또 GC셀이 지난해 한국과 호주에서 유방암·위암 등 고형암에 쓰이는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지만, 이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플랫폼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C셀의 연구개발(R&D)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 달 'R&D 데이'를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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