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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EU "대만 대선 결과 환영…대만해협 평화가 세계안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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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13일(현지시간) 친미·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라이칭더 후보는 이날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득표율 40.08%(555만9000표)로 친중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33.46%, 464만1000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라이칭더 후보는 당선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전 세계에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민주에 섰음을 말했다"며 "중화민국의 헌정체제에 따라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중앙일보

지난 12일 밤 대만 신베이시 반차오 운동장에서 열린 독립 성향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후보의 선거 전야 마지막 유세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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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EU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민주적 행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EU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U는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현 상황을 바꾸려는 어떤 일방적 시도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창당 38년 만에 처음으로 '12년 연속 집권'을 달성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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