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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차례상 물가부터 잡는다…사과·배 공급 늘리고 참돔·문어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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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계약재배 물량 확대
생산자 단체도 산지 관리 강화
해수부는 최대 50% 할인 지원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사과와 배를 포함한 성수품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명태와 고등어에 대해서는 최대 50% 할인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설 명절 기간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을 평시보다 대폭 늘려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과·배 등 주요 과일 생산자 단체도 물량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산지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거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출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 단체는 또 평시에는 출하되지 않는 비정형과·소형과·가공용 물량을 상품화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락시장 사과 경락가격(상품 10kg)은 6만3279원으로 1년 전(4만9129원)보다 28.9% 상승했다. 배(상품 15kg) 가격은 지난해 312원에서 이날 7만3800원으로 2.5배 급등했다. 사과와 배 모두 지난해 이상기후 영향을 받아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 확대 등 별도 조치가 없다면 가격을 내리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사과와 배는 1년에 한 차례 수확하는 과일인 만큼 한번 가격이 설정되면 잘 오르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1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을 연다. 2020년 시작된 수산대전은 소비자가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중성 어종인 명태,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마른 멸치와 설 성수품인 참돔, 김, 문어 등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18개 마트(1715개 점포)와 27개 온라인몰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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