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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韓 소득 5만불, AI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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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4 ◆

초저출산 국가인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구가 2020년 5184만명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어 'AI 동료' 없이는 경제성장이 어렵다는 경고다.

스티브 카네파 IBM 총괄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MK CES 포럼'에 기조 강연자로 나서 "한국 기업과 개인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는 성패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출산율(0.788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라며 "인적자원 수가 급감하고 있어 기업·개인의 생산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생산가능인구 비중 축소→노동 투입 감소→성장률 둔화→투자 축소→2차 성장률 둔화'라는 악순환 고리를 해소하려면 AI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카네파 총괄사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생각해보면 금방 안다"며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 간 차이는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도 저출산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정도의 차이지만 AI로 생산성을 높이지 않는 국가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글로벌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규정했다. 카네파 총괄사장은 "AI가 향후 10년간 세계 GDP를 7% 성장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소개했다. AI를 제대로 업무에 투입하면 경제가 연평균 0.68%씩 성장한다는 메시지다. 그러면서 사고를 전면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AI 시대에는 AI 사고 방식을 지녀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AI가 기업 전략의 한 부분이 돼선 안 되고 전략 그 자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절실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매경미디어그룹은 국내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와 7년 연속 미디어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특별취재팀=황인혁 부국장(팀장) / 이상덕 기자 / 최승진 차장 / 이덕주 실리콘밸리 특파원 / 원호섭 기자 / 박대의 기자 / 문광민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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