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예비후보들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총선 예비후보들은 "이낙연 전 대표는 울산시민에게 사과하고, 분열을 멈추라"고 10일 촉구했다.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등 예비후보 10명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표는 탈당을 예고하고, 지난 8일 울산을 방문했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과 당원들은 혹시나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전 대표의 말에 귀 기울였으나, 이 전 대표는 그 기대를 처참하게 짓밟았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들은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아달라는 시민의 염원을 져버렸고, 험지 울산에서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총선 예비후보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다"며 "이 전 대표는 울산시민과 민주당 총선 후보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이 전 대표는 울산지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44% 전과자' 발언을 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며, 민주화와 노동 운동 관련 전과를 제외하면 16.4%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재에 맞서 유명을 달리한 열사들과 죄 없이 끌려가 고문당하고 옥고를 치른 투사들의 억울한 전과를 이같이 취급하는 것은 모욕"이라며 "무슨 저의를 갖고 44%를 전과자 취급했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예비후보들은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할 책임이 제1야당인 민주당에 있고, 이 때문에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동지로서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으며, 국민을 위해 분열 대신 통합과 단결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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