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종성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1000만원 뇌물 수수 혐의"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당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실을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실로 압수수색 들어서는 검찰 모습. 2023.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검찰이 지역구 건설업체 임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순호)는 10일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의원의 서울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8일에도 경기 광주시의 임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임 의원은 2020년 11월부터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 한 건설업체 임원 A씨에게서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임 의원에게 법인카드 등 금품을 제공한 A씨도 뇌물공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해 8월30일 임 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임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임 의원은 2021년 4월 무소속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독려해달라는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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