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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검찰과 법무부

"이재명에 하고 싶은 말 있냐" 묻자…李습격범 "걱정 끼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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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67)씨가 10일 “걱정을 끼쳤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검찰로 이동하는 호송차에 타기 전 “이재명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씨는 “변명문을 왜 썼느냐”는 질문에는 “보시고 참고하세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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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오전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김씨를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이날도 취재진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했다. 회색 정장에 남색 코트를 입은 김씨는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이후 검찰로 호송된 김씨는 부산지검 청사 앞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피해자에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앞선 대답과 달리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범행을 혼자 계획했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을 하면서 “이걸 누구와 계획을 같이 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70대 조력자에 관해 묻자 “제가 우편물만 전달해달라고 한 겁니다”라며 단독 범행을 거듭 주장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4일 범행이 중대하고 도망갈 우려가 인정된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 사건의 종합 수사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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