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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등 소독 여부 확인 못하거나 분실하기도”…홍성군, 전국 최초 휴대전화 소독필증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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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남 예산 축산농가에 머물렀던 차량이 지난해 10월23일 오전 방역 통제초소인 아산효자초소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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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축산 관계자의 차량·대인 소독 후 이를 증명하는 필증을 문자메시지로 받는 서비스가 도입됐다.

충남 홍성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휴대전화 소독필증 발급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축산농가로 향하는 운전자들은 그동안 거점세척소독시설에서 차량 등을 소독하고 필증 2장을 종이로 발급받았다. 운전자가 1장은 보관하고, 1장은 축산농가에 직접 제출하기 때문에 정작 목적지인 농가에서는 사전에 소독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운전자들이 보관 중인 소독필증을 이동하다 잃어버리는 사례도 종종 발생했다.

이에 거점세척소독시설을 이용한 차량의 소독필증을 휴대전화로 발급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시설 내 필증 담당자가 차량·대인 소독 서비스를 받은 운전자에게 소독필증을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

홍성군 관계자는 “전염병을 막기 위한 중요한 시기인 특별방역대책기간에 축산농가에서는 도착할 차량의 소독 여부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중간에 소독필증을 분실했거나, 필증을 발급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초기 혼란을 막기 위해 소독필증 발급은 당분간 기존 수기 방식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서비스인 만큼 운영상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축 방역 서비스를 제공해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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