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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마약·도박·대리입금 주의"…'동계방학 스쿨벨'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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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청소년 마약·도박 검거 건수, 전년 대비 3∼5배 급증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동계방학 스쿨벨' 발령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서울경찰청은 방학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청소년 범죄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지난 8일 서울지역 1천403개 초·중·고등학교와 학부모 78만명을 대상으로 '동계방학 스쿨벨'을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스쿨벨은 ▲ 청소년 마약 ▲ 청소년 도박 ▲ 소액 고금리 불법 대출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마약·도박 검거 건수는 2022년과 비교해 3∼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마약으로 검거된 인원은 2022년 48명에서 지난해 235명으로 389.6% 늘었고 도박으로 검거된 수는 2022년 12명에서 지난해 37명으로 208.3% 증가했다.

여기에 마약류 구입이나 도박에 필요한 범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학교폭력이나 보이스피싱 전달책 가담 등 2차 범죄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은 대부분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청소년의 마약·도박 범죄가 SNS 활동이 급격히 많아지는 겨울방학 기간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대리입금 주의'…서울경찰청 '동계방학 스쿨벨' 발령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최근 SNS를 통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10만원 미만 소액 불법대출'(일명 대리입금·댈입) 범죄 피해가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리입금은 청소년에게 게임 아이템과 아이돌 상품을 구매해준다며 접근한 뒤 '수고비', '지각비' 명목의 이자를 요구하는 불법 고금리 소액대출이다.

불법 대출업자는 10만원 미만의 원금은 이자제한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점을 악용해 높은 이자를 요구하고 돈을 갚지 못하면 개인정보 유출 협박 등 불법 추심을 한다. 최근 SNS에는 이와 같은 불법 대출 광고가 수천 건 이상 쏟아지는 추세다.

경찰은 SNS를 이용한 범죄 수법과 처벌기준, 예방법 등을 안내하면서 범죄 피해가 발생하거나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스쿨벨은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이 2021년 구축한 시스템으로 신종 학교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면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알린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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