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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혜화역서 시위하던 전장연 활동가 ‘현행범 체포’···해 바뀌어도 여전한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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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경찰 및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에 강제하차 되고 있다. 전장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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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혜화역에서 시위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5일 오전 8시40분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하던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를 퇴거불응, 업무방해, 철도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단체는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400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것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에 퇴거명령을 경고한 뒤 이 대표가 역사 밖으로 이동하지 않고 남아있자 이 대표를 연행했다. 이 대표를 제외한 활동가들은 혜화역 밖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이 출근길 선전전에 참가한 전장연 활동가를 연행한 것은 3주 만이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이 대표, 다음날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를 잇달아 체포한 바 있다. 그 하루 뒤인 지난달 15일에도 혜화역 대합실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비장애인 활동가 2명을 연행했다.

새해 들어 지난 2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장연은 이날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휠체어에 함부로 손을 대며 강압적으로 장애인을 역 밖으로 쫓아내더니 오늘 또 이 대표를 연행했다”며 경찰의 강제 연행을 비판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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