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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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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으로 마무리 하자”…‘이선균 협박’ 배우 출신女, 검찰에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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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마약 투약’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48)씨를 협박해 모두 3억5000만원을 뜯은 유흥업소 여실장과 그의 지인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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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48)씨를 협박해 모두 3억5000만원을 뜯은 유흥업소 여실장과 그의 지인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공갈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최근 구속한 전직 영화배우 A(28·여)씨를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된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도 공갈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함께 검찰로 넘겼다.

A씨는 이씨에게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직접 알던 사이가 아닌 이씨에게 연락한 그는 “(마약을 투약한)B씨를 구속시킬 건데 돈도 받아야겠다”며 “B씨에게 준 돈(3억원)을 모두 회수하고 (나한테 줄)2억원으로 마무리하자”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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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 당시 A씨는 아기를 안고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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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A씨는 아기를 안고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A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 당했다.

지난 3일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2년과 2015년 제작된 영화에서 각각 주연과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출신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보다 앞선 지난해 9월 이씨에게 전화해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며 “돈으로 막아야 할 것 같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해 11월 먼저 구속 기소돼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B씨와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됐다. 이후 그의 아파트 윗집에 살며 7년가량 가깝게 지냈다.

A씨는 지난해 10월 핵심 증거물인 B씨의 머리카락을 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직접 찾아가 마약 투약 사실을 제보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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