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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연금과 보험

다양한 암보험 봇물 … 위험 최소화위해 들어볼만 [보험 200%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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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시장에서 암보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암 치료를 위한 최신 기술이 등장해 생존 확률이 높아졌지만 의료비가 비싸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여러 보험사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위험 최소화를 위해선 지금이 암보험 가입에 적합한 시기로 판단된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기대수명(83.5세) 내에 암에 걸릴 확률은 36.9%나 됐다. 이처럼 암 환자가 급증하며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최신 치료제와 첨단 의료기기 비용을 보장받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신 치료법 혜택을 받으려면 회당 1000만~8000만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최근 보험사들이 앞다퉈 신상품에 '표적항암제 특약' 등을 탑재하는 이유다.

특히 암을 잘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 많아진 부분이 눈에 띈다. 고령화로 10명 중 4명이 암을 경험하게 되는 만큼, 요즘 암보험은 예방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전조 질환을 사전에 발견하고 조기에 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비 지원은 물론, 최신 수술 기법과 항암제 등 가능한 치료법을 총동원하고 수술 후 관리까지 지원해준다. 심리상담, 간병인 지원, 암 식단 케어, 간호사 병원 동반 등 케어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암 조기 발견이 늘면서 최초 암 진단을 무사히 넘긴 이후에 또 다른 암 진단을 받는 사람도 늘었다. 이런 가입자들을 위해 최근에는 최대 7번까지 암 진단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등장했다.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치료의 중증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기도 한다. 건강검진이나 암 진단 전 검사에서 용종을 발견했을 때 수술비를 지원하는 상품도 있다.

보험료 상승이 걱정된다면 비갱신형 상품을 고려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비갱신형인 만큼 초반 보험료가 갱신형에 비해 부담될 수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기존에 당뇨나 고혈압 같은 다른 질환을 앓고 있어서 보험 가입이 어렵던 유병자 전용 암보험도 출시되고 있으니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이미 가입한 암보험이 있다면 해당 보험을 분석한 뒤 모자라는 부분을 보완하는 식으로 설계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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