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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13세 소년 게이머 윌리스 깁슨이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닌텐도 테트리스 게임에서 인간 최초로 최고 점수에 도달했다. 기존 신기록 왕좌 자리는 인공지능(AI)이 지키고 있었다.
3일 뉴욕타임스(NYT) 등 해외 여러 매체는 깁슨이 테트리스에서 '킬 스크린'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킬 스크린이란 게임의 기능적 한계를 초과해 플레이어의 화면이 정지되는 상태를 뜻한다.
지난 2일 깁슨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영상 속 깁슨은 게임이 멈추자 "오 맙소사"라 외쳤다. 이윽고 "기절할 것 같다. 손가락에 감각이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킬 스크린 직전 깁슨의 점수는 '999999'였고, 레벨은 157에 달했다.
해당 게임은 초기에 29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이 하락하는 속도가 빨라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 토르 아커룬드 테트리스 프로게이머가 조작기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방식으로 빠르게 게임해 30단계에 도달했다. 이후 다양한 조작 방식이 연구되며 2023년 11월 기준 148단계 기록이 세워졌고 이후 다음달인 12월 깁슨이 이를 경신했다. 그 외 AI 로봇이 237단계에 도달해 킬 스크린을 달성한 적이 있다.
빈스 클레멘테 클래식 테트리스 월드 챔피언십 회장은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깁슨이 해낸 일은 인간이 한 번도 해낸 적이 없는 일"이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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