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올해 목회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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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단일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교회 등록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출산장려금을 2배로 인상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4일 “현재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아이 출산가정에 100만 원, 200만 원, 500만 원, 500만 원을 각각 지급해 오던 출산장려금을 2024년부터 200만 원, 300만 원, 500 만원, 100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첫째와 넷째 아이를 낳을 경우 출산 장려금을 종전의 2배로 올리고 둘째를 낳을 경우 50% 인상하는 셈이다. 셋째 아이 출산의 경우는 종전과 같은 500만 원이다.
앞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아이 한명당 1억원을 주든, 아파트 한채를 주든 파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지난 2일 시무식을 겸해 열린 지국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도 목회방향을 내놓았다. 그는 “출산장려금 지원을 받고 교회 출석하지 않는 가정도 있지만 지난 10년 이상 계속 해 온 결과 이 제도가 출산을 장려해 온 긍정적 측면이 뚜렷하므로 몇 가지 부정적 측면이 있다는 이유로 포기할 수는 없다”며 “아이를 많이 낳아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며, 신앙을 가진 가정에 출산을 장려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순복음교회는 2012년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회는 또 저출산문제의 중요성을 전 국민이 인식하고 참여 폭을 확산하기 위해 100만 서명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등록 교인이 58만명으로 전세계에서 단일 교회로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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