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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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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로 물러난 최정우 포스코 회장…주가는 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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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추천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주가는 3% 넘게 하락했다.

조선비즈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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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일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정부 입김 아래에 있는 국민연금이 민간 기업의 경영에 지나치게 간섭해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같은 날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8% 하락한 4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포스코의 단일 최대주주(지분 6.71%, 지난해 11월 기준)인 국민연금은 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가 모두 최 회장 재임 기간 선임 또는 연임한 인사라는 이유로 후보 추천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그는 올해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재임 기간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추위는 현재 모집 중인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까지 취합해 이달 17일 내외부 후보군을 합쳐 20∼30명 규모의 후보를 확정한다. 1월 말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하고, 2월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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