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남동부 케르만시의 사헤브 알자만 모스크 인근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1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이 모스크에는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묘가 있는데, 폭발 사건 당시 솔레이마니 추모제가 열리던 중이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사진=AFP통신 |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 행사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남동부 케르만시의 사헤브 알자만 모스크 인근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53명이 사망하고 1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모스크에는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묘가 있는데, 폭발 사건 당시 솔레이마니 추모제가 열리던 중이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행사장엔 수백명이 운집했으며, 폭발사고는 '테러공격'이라고 당국 관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현지 언론은 사고 당시 "묘지로 향하던 도로에서 가스통 여러개가 폭발했다"라며 당국이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SNN 통신도 앰뷸런스 여러 대가 행사장 인근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RGC의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을 지낸 솔레이마니는 지난 2020년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나오다 미군의 드론 폭격에 숨졌다. 지난 12월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 중인 가운데 솔레이마니의 측근이었던 혁명수비대 장성 라지 무사비도 이스라엘 공격에 사망한 바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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