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러 미사일, 폴란드 영공 침범
한 여성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2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에 심하게 훼손된 자신의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2024.01.0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자 인접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전투기를 배치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폴란드군 작전사령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공격 수행과 관련된 러시아 연방의 집중적인 장거리 항공활동이 포착되고 있음을 알린다"라며 F-16 전투기 4대와 공중 급유기 1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드니프로·르비우·하르키우·오데사 등을 공격해 민간인 최소 30명이 숨졌다.
폴란드군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폴란드 영공을 통과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폴란드군 참모총장인 비에슬라프 쿠쿨라 장군은 지난달 29일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했다가 떠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든 증거들이 있다"면서 "국내와 동맹국들의 레이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러시아는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될 때까지 "해명 하지 않겠다"고 했다. 바르샤바 주재 안드레이 오르다시 러시아 대리 대사는 리아노보스티를 통해 폴란드 측이 "미사일이 러시아산이라는 증거 제공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500km 넘게 공유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이기도 하다. 폴란드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으로 불똥이 튈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2022년 11월 러시아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폴란스 마을 프셰보두프에 잘못 떨어져 민간인 2명이 숨진 바 있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