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서 탑승시위…“일부 역서 지연 예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달 22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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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새해 첫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2일 전장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제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 시위로 인해 4호선 일부 역에서 지연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화 촉구는 무시하고 예정대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폐지와 더불어 최중증장애인 400명 해고를 강행했다”며 “장애인권리예산 쟁취를 위해 총선 기간 동안 우리도 총선활동에 집중하겠다. 총선에서 장애인에게 시민권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앞서 오 시장을 향해 “장애인권리예산 중 장애인 이동권 예산의 특별교통수단 271억 증액만이라도 반영한다면 지하철 시위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유보하고 침묵 시위를 해왔으며 지난달 13일부터는 지하철 승강장이 아닌 개찰구 밖 대합실로 시위 장소를 변경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24년도 예산안에 증액이 반영되지 않자 이날 시위 재개를 결정했다. 이날 오후 6시 국회의사당역에서 시청역 방향으로 퇴근길 선전전도 예고했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656조6000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전장연에 따르면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관련 예산은 9억7500만원이 증액되는 데 그쳤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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