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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러 외무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 뒤 우크라 정권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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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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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한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스푸트니크 신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범죄에 대한 조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 사법기관들은 우크라이나 네오나치들의 잔혹 행위들을 주의 깊게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조사 기간을 특별군사작전 시기로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통칭)의 민간인은 그보다 훨씬 전인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정권에)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며 관련 책임자들을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조사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지도자와 보안·군사 관련자 약 900명을 상대로 제기된 4천건 이상의 형사 사전을 조사하고 있고 이 가운데 200명 이상에게는 이미 잔혹 행위 혐의로 장기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이 미사일 위험을 증대시킬 경우 "우리도 심각한 보복 조처를 해야 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다른 수단으로 우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는 한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따라 금지된 미사일 무기를 처음으로 배치하는 나라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세계 여러 지역에 지상 기반 중거리 미사일을 실질적으로 배치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가 필요한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 실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INF(중거리핵전력조약)는 1987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과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체결한 조약으로 사거리 500∼5천500㎞인 중거리 핵무기 배치를 금지합니다.

이 조약은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미국이 러시아의 지속적 핵무기 개발을 이유로 참여 중단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내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정치권은 정당과 관계없이 러시아를 적이자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한다"며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다고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양국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은 미국의 태도 변화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가자지구 위기를 해결하려면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해야 하지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단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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