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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美, "中, AI로 자국 정보 수집"…사이버 보안 위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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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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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이 인공지능(AI)으로 미국 국민과 기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MSS)가 AI로 미국인과 기업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체는 미국 정보기관의 주장을 바탕으로 과거와 비교해 월등히 높아진 MSS의 정보 수집과 위장 능력을 전했다. MMS 정보원들이 대사관 회식에 직접 잠입해 정보를 입수했던 시절과 달리 현재는 중앙정보국(CIA)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높아졌다는 것.

미국 연구기관 스팀슨센터 윤순 중국 담당 이사는 "중국에서는 다른 나라의 기존 기술이나 기업 비밀을 악용하는 것이 정부가 장려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기술 분야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시급성과 활동 강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역시 "중국이 AI를 사용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규모로 미국인과 기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중국 스파이들이 미국 기업에서 훔친 AI 기술을 이용해 대규모 해킹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FBI는 '보호해야 할 미국의 중요 기술 목록'에 AI를 추가해 대규모 해킹 작전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AI 개발기업 자체를 보호하기보다는 AI를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칩을 개발하는 기업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해커가 AI 알고리즘을 훔치는 데 성공하더라도 칩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알고리즘이 금세 구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 사장은 2021년 발생한 중국의 MS 이메일 소프트웨어 서버 공격을 언급하며 "MMS의 매우 구체적인 타깃 징후가 확인된 사례다. 이 사건으로 AI가 타기팅 개선에 활용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글렌 거스텔 전 고문변호사는 "중국은 AI로 건강기록, 신용카드, 여권번호, 개인의 이름과 주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미국인 관련 서류를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활용하는 AI와 정부의 해커가 결합하면 무서운 국가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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