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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전 부의장 민주당 탈당... “이낙연과 신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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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9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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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6선 의원을 지낸 이 전 부의장은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실종되고, 도덕성과 공정이 사라졌다.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서울법대 동창이며 동지인 50년 친구 이낙연 전 대표의 외로운 투쟁을 외면할 수 없다”며 그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전 부의장은 민주당을 ‘침몰 직전 타이타닉호’에 비유하면서 “선장이 파국으로 배를 몰아도 선원들은 배의 크기만 믿고 자기들만의 선상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원칙에 귀닫고 상식을 조리돌림 하다가는 결국 난파해 침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당의 성격에 대해 ‘야당’이라고 규정하면서 “민주당 타이타닉이 난파하면 옮겨 탈 수 있는 구명보트 역할과 윤 정권 국정난맥의 험난한 파도에 새로운 배를 찾는 합리적 다수의 국민을 위해 준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의 적대적 공생이 아닌 국민과 공생하는 도덕정당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안양시 동안구에서 14·15·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지냈다. 이 전 부의장은 신당 소속으로 안양 동안갑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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