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센터·학습도움센터·지역교육복지센터
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가 통합 운영
조희연 "교육지원청 미래행정 체제 재편"
학생맞춤통합지원…"위기학생 발굴·지원"
[서울=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8월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3.12.29.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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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복합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본청과 교육지원청의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마음건강과 기초학력, 경제난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학생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의 일환이다.
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11개 교육지원청의 학교통합지원센터(과)가 관할하던 '위(Wee)센터'와 '학습도움센터'를 교육협력복지과가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와 자치구, 지역기관이 연계해 교육취약 학생을 지원해 오던 '지역교육복지센터'(25개)를 맡아 오던 조직인데 학생의 마음건강을 책임지던 위센터(25개)와 기초학력을 맡던 학습도움센터도 책임지게 된다.
교육복지와 교육비 및 교육급여 지원, 마음건강, 기초학력, 다문화, 학교 내 대안 교실, 학업중단 예방 등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 요인을 유기적으로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조직 재구조화로 사업별 분절적인 학생 지원 시스템에서 센터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학생 맞춤형 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학생맞춤통합지원 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담임 교사나 교육복지사, 지역 기관 담당자가 사업별로, 기관별로 따로 활동하다 보니 복합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 불필요한 중복 지원이 이뤄지거나 꼭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체제는 어려운 학생을 제대로 돕기 위해 교육 당국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교육부도 지난해 12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한 후 올해 상반기 시범교육청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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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체계 구축에 나서기 전부터 통합지원에 앞장서 왔다. 서울형 교육복지학교를 지정해 학교 내에서 교원과 복지 업무 담당자로 통합지원팀을 구성해 위기 학생을 조기 발굴하고자 노력했다.
위센터와 학습도움센터를 넘긴 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는 교권침해와 학교폭력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학교를 직접 지원하는 서울의 모든 교육지원청의 조직이 이원화 체제로 개편되는 셈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지원청 재구조화는 미래행정 체제 재편의 출발점"이라며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역할을 교육협력복지과가 중심이 돼 관련 부서와 함께 수행함으로써 학교 현장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본청의 조직 재구조화에도 나선다. 지역기관과 연계한 학생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과 단위 '참여협력담당관' 내 '지역사회협력팀'과 '교육복지팀' 간 상시협의체를 구성해 사실상 원팀으로 움직인다.
더 나아가 교육복지와 기초학력, 다문화와 학업중단 문제를 담당하는 '민주시민생활교육과',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 '디지털혁신미래교육과',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등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취약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려면 학생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해 여러 지역기관의 연계를 통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상시적인 학생 맞춤형 지원 플랫폼이 마련돼 경제·심리적 취약, 기초학력 부진 등 복합적 어려움을 가진 학생을 통합 지원할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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