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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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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김정숙도 국고손실 수사하라” 국힘 시의원, 檢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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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서울시의원, 김정숙 여사 국고손실·횡령 등으로 고발

조선일보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12월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김정숙 여사 고발장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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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종배 시의원은 28일 오전 김정숙 여사를 국고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2018년 10월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없이 인도 타지마할을 단독 방문한 것을 문제삼았다.

이 시의원은 고발장 접수 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를 마녀사냥, 인민재판하고, 사실상 스토킹에 가까운, 총선을 위한 특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건희 여사를 특검해야 한다면 김정숙 여사도 백번 천번 해야 하고, 수사받아야 한다. 그게 공정하고 형평에 맞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위해 문체부는 대통령 전용기 비용 2억5000만원을 포함해 방문 관련 예산 4억을 배정했고, 하루 만에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신청 사흘 만에 예비비가 배정 됐다고 한다”면서 “명백한 불법으로서 국고손실죄에 해당하고, 횡령죄 또는 배임죄에도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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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단독으로 인도를 방문, 타지마할을 찾았을 당시의 모습.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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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원은 또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방문할 때 봉황 문양의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전용기에 걸고 타고 갔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훈령 위반”이라며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 휘장 걸 것을 지시했다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고도 했다.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도 고발장에 적시했다. 그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 시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가 공개석상에서 입은 옷이 수십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특수활동비 사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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