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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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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정부, 수능 미적분 포기” 비판 다음날 한동훈 미적분 수학강사 영입'[애널라이즈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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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27일): “킬러문항을 없앤다면서 미적분과 기하마저 수능시험 범위에서 제한다…학생들은 줄어든 평가범위 속에서 소위 “매력적인 오답”을 통해 변별력을 갖춰야 하는 것입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나열하며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날 발표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대한 지적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이준석 “미적분 안보는 수능 정상인가” 윤정부 비판



이 전 대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에서 수학의 미적분과 기하 분야가 시험 범위에서 빠졌다며 “벡터와 미적분을 고등학교에서 제대로 배우고 평가받지 못한 학생들은 해외의 이공계 인재들과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첨단 과학분야 인재를 양성해야하는 마당에 정작 교육 정책은 거꾸로 간다는 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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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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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교육부가 내놓은 수능시험 개편안에 따르면, 이과 수학인 미적분Ⅱ와 기하 같은 심화 수학 문제가 제외됐습니다. 수능 수학을 사실상 문ㆍ이과 구분 없이 통합형으로 보는 건데, 1994학년도 수능제도가 도입된후 처음입니다. 교육부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고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이란 설명입니다.

그러나 수능이 공통 과목 위주로만 바뀌고 이과생만을 따로 평가하는 과정이 신설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공 계열 대학에선 벌써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입생에게 미적분부터 가르쳐야하니 5년제로 느는거냐”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에대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 전 대표가 오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오늘(28일) 언론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개념을 다 배우는 미적분Ⅰ이 포함이 된다”며 다만 “ 미적분Ⅱ는 수능 시험 대신 내신으로 학교 수업 평가를 통해 대학들이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비대위, 다음날 '미적분 일타 강사' 발탁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뽑은 8명중엔 '민경우 수학연구소장'의 민경우씨도 포함됐습니다.

민경우 소장은 서울대 역사학과를 나온 주사파 운동권 출신으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전향한뒤 수학 강사로 전업해 현재 민경우 수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86 운동권 세력 청산을 주장하며 야권에 비판의 목소리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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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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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소장은 수학 강사로 나선뒤 미적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주장해 왔습니다. 특히 현행 고교 교과 과정인 미적분을 초중등 때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 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수학연구소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중학교 정도면 미적분 시작해야한다. 수학의 목적이 자연현상을 깊이 이해하는, 현대문물 설명하는데 있다면 미적분부터 수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23년 이상 중학생과 미적분해왔고 충분히 할수있다고 입증했다”고 홍보했습니다.

현재 이 연구소 유튜브에는 미적분을 쉽게 설명하는 콘텐트가 여러개 올라와 있습니다.

또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도 “현행 중고등 수학 교과서는 여러 과정이 어지럽게 편제돼 있다”며 “함수와 미적분을 중심으로 쓸데없는 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현대 과학과 고급 수학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길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임 소장은 초등 4, 5학년에게 지수와 루트, 로그 기본 과정을 설명해보니 충분히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경우 "노인네 빨리 돌아가셔야" …'노인 폄하 발언' 논란 사과



한편, 민 소장이 과거 '노인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민 소장은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며 웃은 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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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우 수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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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소장은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아까 극단적인 표현을 했지만,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민 소장은 논란이 일자 '비대위원 내정자'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힌 바 있다"며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추가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이 '죄송하다'는 발언은 삭제해 발언 취지를 왜곡하여 '노인 비하'라는 취지의 단정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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