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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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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부작용 걱정돼 주사 맞았는데...전문가들 “먹는 치료제나 주사제 효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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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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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주사 치료제 수급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먹는 치료제나 주사제의 효과가 같기 때문에 굳이 주사제를 처방할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오후 지영미 청장 주재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2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대한소아감염학회·소아청소년과학회 등의 전문가들은 의료 현장에서 인플루엔자 환자들에게 주사제를 처방하는 경향과 항생제·스테로이드제 남용을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먹는 치료제와 주사제의 효과가 동등한데도 주사제를 우선 처방하는 사례들을 지적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 18일 국내 독감 주사제 공급의 80%를 차지하고 있 페라미플루 주사제 2종을 ‘수급불안정 의약품’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이 주사제는 먹는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복용 시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만큼, 이미 인플루엔자에 걸렸더라도 재감염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할 것도 권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원급 196곳 표본감시 결과 국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2월 둘째 주에 외래환자 1000명당 61.3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셋째 주에 54.1명으로 줄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를 뜻한다.

다만 7∼18세의 학생 연령층에서는 유행이 지속돼 주의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건강한 연말연시를 보내려면 예방접종과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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