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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AI 드론’, 철도시설 안전점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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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연, 철도시설물 자동점검 시스템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헤럴드경제

드론과 AI기술을 활용한 철도시설물 자동화 점검시스템 운영모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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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AI기술로 무장한 드론이 사람 대신 철도시설물 자동점검에 본격 나선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무인이동체기반 접근 취약 철도시설물 자동화 점검시스템’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작업자가 육안으로 진행해 온 접근이 어려운 철도시설물의 손상을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점검하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다.

2022년 심사를 신청해 기술 및 품질 검증 등 1년에 걸친 노력 끝에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증서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며, 공공기관 우선구매로 추천되어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 또한, 공공기관 우수제품 인증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개발된 시스템은 철도시설점검 드론, 이동형 지상관제 시스템, 손상감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손상감지 소프트웨어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여 균열 등의 손상을 자동감지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론 비행은 사람 조정 없이 무인 자동화했으며, 철도교량 하부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 취약 구역에서도 항법장치 측위 정확도는 0.7m 이내, 최대 운용거리는 1km이다.

탑재된 2대의 카메라로 영상을 취득하여 균열, 박리 및 박락, 철근 노출, 누수, 부식 등 철도시설물의 손상 정도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손상항목 감지율은 85% 이상이다.

시설물 촬영 영상은 부재별로 90% 이상의 정확도로 자동 분류하고, 손상 위치를 10cm 이하의 정확도로 식별, 철도시설물 외관조사망도를 자동 생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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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연구진이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관련,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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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작업자가 직접 진행해 오던 교량 등의 철도시설물을 드론을 이용한 무인자동화 점검이 가능해져 안전사고 예방, 유지보수 시간 및 비용 절감, 빅데이터를 통한 교량 안전상태 체계적 관리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 기술은 지난 1월, 자동 경로 비행, 철도시설물 자동손상 감지율 등 40여 개 시험 항목을 통과하며 품질의 신뢰성을 검증받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K마크를 획득했다.

윤혁진 철도연 ICT대중교통연구실장은 “개발 시스템의 철도 운영기관 공급과 현장에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시스템 고도화 및 국제협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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