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교육감 "세계교육 표준 창출하는 K-에듀 원년 만들 것"

[안동=뉴시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7일 교육청 웅비관에서 내년 교육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3.12.2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7일 교육청 웅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정책방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먼저 올해의 성과로 ▲디지털 대전환 기반 구축 ▲체육·직업 교육으로 경북교육의 우수성 입증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인성교육 ▲따뜻한 맞춤형 복지 확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개별 맞춤형 교육 등을 소개했다.

내년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성장, 조화, 미래를 핵심 가치로 한 '따뜻한 경북교육'을 바탕으로 내년을 세계교육 표준, K-에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삶이 있는 교육과정으로 학습자 주도성 신장 ▲힘이 되는 미래 교육으로 미래를 변혁하는 주체 ▲따뜻함을 더하는 학교에서 모두의 완전한 포용을 실천 ▲혁신하는 교육지원으로 자생력 있는 학교 등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첫번째 핵심가치인 '성장'에 대해 "아이들이 지녀야 할 삶의 힘은 바로 주도성"이라며 "주도성을 키우고자 학습에 집중하는 한편, 출발점을 질문으로 해 수업 대화의 힘을 키우고 학교별 질문대회를 확산하는 등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초대규모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 앱 '디지털 지식마루'를 구축해 학습 이력을 디지털 배지로 관리하고 11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AI 맞춤형 교수·학습플랫폼을 2027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소규모 중학교를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교과 중점학교 사업 시범 추진도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두번째 핵심 가치인 '조화'와 관련 "학생 정신건강 위기관리 전담팀을 운영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바로 지원 365 신속대응팀'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보호 긴급 지원단 운영과 교원 배상책임보험 보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 운영으로 규제를 낮추고, 창의와 실험을 높인 미래 교육지구를 12개 시군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안도 설명했다.

세 번째 핵심 가치인 '미래' 교육을 위해선 "세계교육의 표준을 제시해 K-에듀의 K를 경북교육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경북교육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교육 표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필리핀, 하와이 등의 나라에서 경북교육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며 "베트남을 비롯한 4개국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이 경북의 직업계고에 입학을 확정하고 자율형사립고인 김천고에도 입학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과테말라에 18년간 지원해온 정보화 지원 사업을 에티오피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꼐 "제1회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전남교육청과 함께 추진하고 도농 이음교실과 영호남 공동 수업, 공립 온라인 학교 설립으로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 해외봉사활동으로 배움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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