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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방송 프로그램 수출 5억 달러 첫 돌파…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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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방송산업 실태조사


K콘텐츠의 힘으로 지난해 국내 방송 프로그램 수출이 사상 최초로 5억달러를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그램 수출액은 전년보다 1억2806만달러 늘어난 5억6129만달러로 집계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대한 드라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29.6% 급증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19.5%), 미국(8.1%), 중국(7.7%), 대만(3.4%) 등으로 아시아 지역 비중이 40.6%였다.

프로그램 수입액은 수출액의 8분의 1에 불과했다. 미국(47.8%)과 일본(46.3%)이 전체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19조7579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8% 증가했다.

지상파(DMB 포함)가 OTT 드라마 판매 증가 덕분에 4조1601억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고, IPTV·위성방송·종합유선방송 등을 합친 유료 방송 사업자의 총매출은 7조245억원으로 2.7% 증가했다.

IPTV가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4조8945억원으로 5.6% 성장한 반면 유선방송(-2.7%)과 위성방송(-2.9%)은 가입자 감소로 실적이 저조했다.

종편·보도·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0.8% 늘어난 7조6096억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을 제외하면 3조8997억원으로 4.5% 증가했다.

홈쇼핑 PP 매출액은 3조7099억원으로 2.9% 감소했으며, 그중 TV홈쇼핑 매출액은 3.9% 감소한 2조8999억원으로 3조원을 밑돌았다.

유료 방송 가입자는 3630만 단자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계속 둔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2492억원으로 8.0% 증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체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3만7015명으로 1.2%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방송 매출 1억원 이상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국가 승인 통계조사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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