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볼거리·울림 있는 메시지에 성인도 만족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 극장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스틸컷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TV 만화로 공개되던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으로 나온 후 예상보다 훨씬 재밌게 봤다는 청소년, 성인의 후기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영화관을 찾은 캐릭터들은 울림 있는 메시지를 담은 내용들로 훌쩍 자란 관객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드는 중이다.
현재 극장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은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과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은 개봉 첫 주말 전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서울의 봄'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톱2에 올랐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의 존재감도 크다. 작품은 개봉 전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등 쟁쟁한 경쟁작에 이어 전체 예매율 4위 자리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과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은 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예상보다 넓은 연령대의 관객들을 타깃으로 한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의 뽀로로는 유아들이 특히 사랑하는 캐릭터로 거론되곤 했다. 그러나 작품 측 관계자는 본지에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가 주요 타깃이라고 알렸다.
짱구는 '대한민국 어린이 넘버원 채널'을 표방하는 투니버스를 통해 만화 마니아들을 만나는 중이다. 티빙 등 OTT를 통해 성인에게도 사랑받고 있으나 대중에겐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은 성인의 관심까지 노린다. 이 영화의 관계자는 타깃과 관련해 본지에 "애니메이션이 기본적으로 가족 타깃을 가지고 가지 않나. 거기에 더해 우리는 20대, 30대 여성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번 작품의 메시지도 20대에게 잘 가 닿을 듯하다"고 말했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은 뽀로로와 친구들이 결성한 뽀로로 밴드가 최고의 슈퍼스타를 뽑는 전 우주 공개 오디션 파랑돌 슈퍼스타 선발대회에 도전하면서 펼쳐지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 스틸컷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다 보니 예상보다 깊이 있는 내용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 다양한 볼거리, OST,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울림을 전하는 중이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 측 관계자는 "관객들이 애들 거라서 유치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었고 캐릭터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 좋았다면서 만족했다"고 밝혔다. 한 포털 사이트 영화 페이지에는 "곧 마흔인 제가 봐도 재밌었다"며 영상미와 OST를 칭찬하는 관객평이 게재됐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프리미어 상영회 진행 후 각종 SNS에는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후기글이 올라왔다.
초등학생, 더 나아가 어른까지 공감할 수 있게 된 만큼 내용은 TV 만화보다 심화됐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홍보한 경험이 있는 한 관계자는 본지에 "TV 시리즈보다 극장판의 타깃 연령을 조금 더 높게 가져가곤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4세 정도부터 극장에서 영화를 집중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나이 이전에는 어렵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극장에서는 상영이 시작된 영화를 멈출 수도 없고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 어린아이들은 대부분 1시간 넘는 러닝타임 동안 집중하기 어려우니 제대로 몰입할 수 있는 연령대부터 타깃이 된다는 의미였다. 자연스레 TV 만화에 비해 한층 어려워진 내용을 극장판에 담아낼 수 있게 됐다.
훌쩍 자란 10대들과 키덜트들은 수혜자가 됐다. 유치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볼거리까지 담아낸 콘텐츠가 이들에게 웃음, 감동을 안기는 중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