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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포항제철소 불, 2시간 10분 만에 진화…공장 일부 한때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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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오늘(23일) 불이 나 정전으로 이어지면서 상당수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포스코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속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00여 명을 동원해 2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를 마쳤습니다.

이번 화재로 소방 동원령 등 대응 단계가 발령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나 주민 피해는 없습니다.

경찰은 포스코 공장 안에서 라인 배관이 파손되며 가스가 누출되자 스파크가 발생하며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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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당초 부생가스 배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봤지만, 조사 결과 산소배관 밸브 파손 충격으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불이 나자 포스코 측은 사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화재 이후 밸브 주변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부생가스 배관도 차단돼 발전량이 감소했습니다.

포스코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발전한 뒤 공장 내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공장에서 쓰는 전기 중 한전 공급 전기가 30%, 부생가스 발전 전기가 70% 정도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재 이후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포항제철소에는 제철이나 제강 등 공정별로 공장이 따로 있습니다.

경찰은 포스코 5개 구역 중 4개 구역에서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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