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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영유아 호흡기바이러스 급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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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최근 4주간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11월 넷째 주 192명이었던 입원 환자 수는 12월 셋째 주에 36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0~6세 영유아가 입원 환자 가운데 72.2%를 차지했다.

최근 4주간 입원 환자 수는 1027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3557명보다는 적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감염병이다. 성인에게는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신생아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은 신생아 접촉 전후 손씻기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 또는 방문객에 대한 출입 제한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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