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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연루 등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22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송 전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송 전 대표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8일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등 혐의로 구속된 송 전 대표의 출석 불응은 어제와 그제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SBS에 "건강상 문제와 변호인과의 접견, 진술 거부권 행사 취지로 불출석 사유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구속된 피의자가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구인에 나설 수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설명하고 출석 요구를 전달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도 "진행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절차를 취할 것"이라며 강제구인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이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최대 다음 달 6일까지인 만큼, 공소 제기 전 혐의 입증을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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