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9.9% 증가…가족정책에 예산 69.5% 투입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교제 폭력 피해자 지원 등 반영
여성가족부 2024년도 예산 (여성가족부 제공).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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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여성가족부는 21일 2024년도 예산이 정부안보다 전년 대비 9.9% 증가한 1조7234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한부모가족·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저출산 대응을 위한 맞춤형 가족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 등 폭력 피해자 지원△위기청소년 지원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전체 예산 중 69.5%가 가족 정책에 투입된다. 양성평등 정책에 14.2%, 청소년 정책에 13.9%, 행정 지원에 2.5%의 예산이 편성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교제폭력 등 다양한 폭력 피해자 대상 맞춤형 지원, 장애 아동‧청소년 특화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우수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 사업 등이 반영돼 정부안보다 82억원 증액됐다.
정책분야별로 보면,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등 복지급여 지원 확대에 397억원 증액한 5356억이 투입된다.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단계별 지원과 결혼이민자 맞춤형 취업지원 예산은 485억원으로 278억원 증액됐다. 취약위기 가족 통합사례관리와 공동육아나눔터 확대엔 239억원 증액된 343억원이 투입된다.
저출산 대응과 일자리 지원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와 다자녀 추가 정부 지원, 돌봄수당 인상 등에 1132억원 증액된 4678억원이 편성됐다.
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안팎 청소년 활동도 지원한다. 자살 또는 자해 등 고위기 청소년 맞춤형 지원에 25억원을 투입한다.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을 위한 예산 11억원도 신규 편성됐다.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엔 12억원 증액한 148억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 청소년 활동 지원 3억6000만원과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 8억5000만원, 국립 경남 청소년디딤센터 건립 추진 사업 10억원도 신규 편성됐다.
폭력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스토킹 피해자 긴급 주거지원 서비스 전국 확대 사업에 9억6000만원 증액한 24억원을 편성했다. 성폭력 피해 아동과 청소년 영상증인신문 지원 확대를 위해 17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가정폭력 피해자 동반아동 자립지원금 예산(5억원)과 교제폭력 피해자 상담 지원 예산(9억80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2024년도 여가부 예산안은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위기청소년, 폭력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미래를 준비하는 저출산 대응에 역점을 뒀다"며 "다른 복지 지원 정책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세심히 살펴보고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더 촘촘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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