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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간병 지옥' 없도록"…'간병인 없어도 되는 병동'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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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서 생활이 어려운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큽니다. 1년 동안 내는 간병비가 10조 원에 달한다는데, 정부가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거동이 불편한 입원 환자, 자세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에서는 간병인 대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환자를 돌봅니다.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니 감염 관리도 한층 쉽습니다.

[서예숙/간호간병 통합병동 간호팀장 : 4인실이지만 (간병인까지) 8명이 생활하는 패턴이었는데, 지금 간호간병 하면서 그런 분들 나가고 환자분들만 모시고….]

환자 입장에서는 하루 15만 원 넘는 간병비 부담도 크게 줍니다.

[나화엽/분당제생병원장 : 간병비가 일반 병동보다는 5분의 1 정도 감액이 됩니다. 환자들이 많이 바라고 있고, 요구하는 실정입니다.]

간병 걱정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는 이런 장점들이 있는 간호간병 통합병동 수 제한을 대폭 풀기로 했습니다.

지역 상급종합병원은 2026년부터 숫자 제한을 없애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6개 병동까지 둘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병동 수를 늘리면 통합병동 입원 환자 수는 지난해 230만 명에서 2027년 400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중증 수술 환자나, 치매 등의 환자를 전담하는 '중증 환자 전담 병실'을 도입하고, 환자 대 간호사·간호조무사 비율을 크게 늘려 환자 간병과 근무 환경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김한길)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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