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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동장군이 매서운 기세를 보였습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1일)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지점 기준으로 최저기온 -7.4도를 기록했습니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최저 체감기온은 -13.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 사하구 구덕산 중턱에 있는 기상청 레이더 기지에서 -11.5도가 기록됐고, 해운대 -8.8도, 부산진 -8.7도, 금정구 -8.0도, 남구 -7.9도, 사하구 -7.8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은 낮 한때 기온이 영상 1도로 잠시 올라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들은 강한 한파에 모자와 장갑, 두꺼운 옷으로 무장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매서운 추위로 해안 갯바위와 낙동강 연안 지역에 물이 고여 있는 곳에는 살얼음이 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한파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건물 벽면에 생긴 고드름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가 10건 들어왔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까지 한파가 예보되자 노숙인과 독거노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에 대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노숙인에 대한 현장 순찰과 응급 잠자리 제공, 안심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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