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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김한민 감독의 신작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가 개봉일에 '서울의 봄'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오늘(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량'은 개봉일인 20일 21만 6천여 명이 관람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매출액 점유율은 51.1%입니다.
줄곧 1위를 달려온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 개봉일 관객 수(20만 3천여 명)보다도 많았습니다.
이순신 삼부작 마지막 편인 '노량'은 이순신(김윤석 분)이 노량해전에서 명나라 수군과 연합해 왜군에 대승을 거두고 장렬하게 전사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서울의 봄'은 20일 10만여 명(매출액 점유율 23.9%)의 관객을 모아 2위로 밀려났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일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28일 연속으로 1위였습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로는 최장기간 정상을 지켰습니다.
'서울의 봄'의 누적 관객 수는 931만9천여 명에 달해 성탄절 연휴에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신작들은 개봉한 지 한 달이 된 '서울의 봄'의 벽을 못 넘었습니다.
DC 스튜디오 신작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개봉일인 20일 6만2천여 명(15.3%)이 관람해 3위였고,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트롤: 밴드 투게더'는 1만2천여 명(2.5%)을 모아 4위였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해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크레센도'(4천여 명·1.1%)와 핀란드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1천700여 명·0.4%)는 개봉일인 20일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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