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분 12월까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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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유가 하락 영향에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산업용전력 등이 올랐지만 석유제품과 화학제품·농산물이 모두 내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06으로 10월(121.56)보다 0.4% 하락했다. 9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과 11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수산물(3.8%)이 올랐지만 출하량 증가로 농산물(-4.9%), 축산물(-2.3%)이 내려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주류가격 인상 등으로 음식료품(0.1%) 등이 올랐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및석유제품(-5.5%)이 떨어졌고, 화학제품도 공급 증가로 0.9% 내려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의 경우 전월(+0.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LNG 도입가격 하락으로 산업용 도시가스가 내렸지만 11월 산업전기요금이 상승한 영향에 산업용전력 등이 4.6%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음식점및숙박서비스(0.1%) 등이 올랐으나 부동산서비스(-0.1%)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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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0.6%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1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1.1% 하락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원재료(-4.0%), 중간재(-0.8%), 최종재(-0.8%)가 모두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서비스가 보합인 가운데 농림수산품(-2.6%), 공산품(-1.9%)이 하락해 전달보다 1.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가 하락으로 생산자물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 인상된 산업용 전기요금의 부담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달 9일 인상된 후 그 효과가 12월까지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면서 “지난해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계속 올리는 추세였는데, 이번 상승 폭이 작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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