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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Pick] '서현역 흉기 난동' 시민 구한 18살 고등학생, '제야의 종'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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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4년 새해 보신각 타종 행사 시민 대표 18인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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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31일, 2024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가하는 18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이 중에는 지난 8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흉기에 다친 여성을 구조한 윤도일 씨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외국인 인플루언서 등이 포함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0일) 오는 31일 종로구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 18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온 한국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 대표는 역경을 극복하고 묵묵히 책임을 다해 귀감이 된 시민,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준 선행 시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시민,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시민 등의 분야에서 뽑혔습니다.

이번 시민 대표에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성을 발견하고 곧장 달려가 구조 활동을 펼친 18살 윤도일 씨, 자신의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 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외에 골목에서 쓰러진 환자를 구조한 방사선사 박상우 씨, 1만 5천 쌍의 새 출발을 무료 예식으로 도와준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 씨, 지난 6월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아르헨티나 출신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 씨 등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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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 18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시민대표 일부. (왼쪽부터) 윤도일 씨, 김민영 씨, 박상우 씨, 박강빈 씨, 백남문 씨, 고(故) 주석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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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타종 행사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새해맞이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의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도 행사에 초청했습니다.

유튜브 5천151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카자흐스탄 출신 키카 킴 씨와 구독자 4천932만 명의 인도 출신 아누사카센 씨 등이 참여해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 구독자에 알릴 예정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시민이 직접 타종 인사를 공모 · 추천할 수 있는 '시민 대표 추천제'가 재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시민들로 뽑았습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시민을 공개 추천받고 처음으로 타종 인사 선정위원회를 통해 시민 대표를 선정하게 돼 뜻깊다"며 "청룡이 날아오르는 새해,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보신각 타종의 울림이 세계인의 마음에 닿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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