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장르만 여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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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실패, 참담을 넘어 분노"
"다당제 요소, 연합 정치적 요소 도입해야"
"수박은 특정 집단 비하에 잘못된 표현"
"민주당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민주주의 진전해 와"
"강성팬덤은 문제...당에 남아 고쳐야"
"원칙과 상식 주장하는 당내 민주주의, 팬덤 문화 개선은 필요하다고 생각"
"조국, 반윤석열 선거에 적극적 활동할 것...민주당으로 정치할 생각은 아닌 걸로 알아"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2월 15일(금)
○진행 : 정영진
○출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구갑), 신혜원 / JTBC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저희 장르만 인터뷰에 방송이 한 5주차쯤 되니까 정말 많은 정치인들이 나오고 계십니다. 그중에서도 인지도 면에서는 오늘이 꼴찌입니다. 지난주에 한번 홍석준 의원이 그 기록을 세웠었는데요. 홍석준 의원보다 조금 더 인지도 면에서는 뒤에 쳐져 있지만 그러나 이분이야말로 더불어민주당의 실세라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뒤에서 움직이고 계신 그림자 권력 우리 서울 성북구 갑에 김영배 의원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영배
안녕하십니까 김영배입니다. 반갑습니다.
▶정영진
그리고 이상민 크리에이터도 함께합니다. 우리 김영배 의원님 정치권에서 들리는 얘기가 사실은 거의 당대표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김영배
아이 또 이렇게 과찬을, 몸둘바를.
▶정영진
그래서 워낙 비밀리에게 움직이셔야 돼서 일부러 본인의 이름도 잘 얘기를 안 하신다는 얘기까지 있던데요.
▶김영배
이제 아주 보내시려고 그냥 이렇게...
▶정영진
왜 이렇게 안 유명한 거예요?
▶김영배
오늘 그러면 이제 오늘부터 유명해지는 걸로 좀.
▶정영진
제가 정말 주변분들한테 야 그런데 김영배 의원은 어떤 분이죠? 그랬더니 무슨 의원인지를 모르더라고요. 이게 국회의원인지 구의원인지 어떻게 하실 겁니까?
▶김영배
앞으로 이제 JTBC와 함께 한번 쭉쭉 성장하는 걸로 한번 하지요.
▶정영진
JTBC와 함께요? JTBC 전 사장께는 의견을 좀 구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영배
이제 기회가 되면 한번 자리를 한번 만들어야 되겠네요. 뵙는 걸로.
▶정영진
그럼 오늘 김영배 오늘은 우리 부를 때마다 그냥 의원님 의원님 이렇게 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이름을 모르시니까 사람들이 항상 김영배 의원님을 이렇게 말하고 이야기 꺼내시기 바라겠습니다. 김영배 의원 현역입니다. 여러분 전 의원도 아니고요. 현역 의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이상민
정치권에서는 성북구청장 비서실장 신계륜 의원 보좌관 를 지내셨고요. 노무현 정부 때는 행정관 비서관을 지내셨고 이후에는 나도 이제 자기 정치를 할 거다. 내가 이제 정치할 거다 못할 이유가 없다를 외치면서 18대 총선에서 성북구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경선 과정에서 밀려나서 입구컷을 당하십니다. 절치부심하여서 이후에는 성북구청장에 도전하시면서 두 번이나 성북구청장을 지내셨고요. 이후에는 다시 청와대로 복직하셨죠.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에 임명되셔서 민정비서관까지 지내셨고 21대 총선에서 성북구갑에 드디어 도전하셔서 첫 입성을 하셨습니다.
▶정영진
그래도 권력의 핵심에 자주 근접을 좀 하셨습니다. 청와대 쪽에?
▶김영배
제가 청와대 근무를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5년 일했고요. 그리고 5년 가까이 일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을 했는데요. 일은 열심히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실 제대로 모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영진
내가 생각해도 이거 좀 내가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되는 지점이 좀 있습니까?
▶김영배
사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할 때 제가 정책조정비서관을 했는데요. 보람도 많았지만 기간이 좀 짧기도 해서 산업 정책을 조금 더 사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때 일본과의 한일전이라고 하는 소위 수출 규제, 반도체 소재 부품 관련된 그 당시에 제가 굉장히 역점적으로 준비했던 건데 성과도 컸고요. 그 뒤로 사실 그걸 훨씬 더 규모 있게 키우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정영진
그게 충분히 안 됐군요?
▶김영배
일하다 보니까 민정비서관으로 발령이 나가지 그때 굉장히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
▶정영진
본인 아니면 안 되는군요. 산업 뭐 이쪽이.
▶김영배
그건 그렇지는 않은데 사실 제조2030이라고 하는 중국의 그런 국가 전략이나 미국 전략도 산업을 굉장히 중요하게 제조업을 키우는 전략이기 때문에 대한민국도 그런 면에서는 이제 지금이라도 굉장히 역점적으로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좋습니다. 이제 지난 이야기는 이 정도 하죠.
▶이상민
벌써 재미없다고 지금 채팅창에서 아우성입니다.
▶정영진
또 저는 지난 얘기하면서 우리 시청자분들께 어떤 분이었는지 좀 알려드리려고 그랬는데 우리 시청자분들은 들을 생각이 별로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쪽은 그럼 이제 지금의 이야기 또 앞으로의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괜찮겠죠? 일단 우리 김영배 의원께서 엑스포 유치 안 된 것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많으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영배
제가 부산이 제 고향이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래서 사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 국회의 민주당 간사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동안 여러 활동도 했고요.
▶정영진
열심히 도와주셨겠죠.
▶김영배
그런데 현장의 마지막 투표 날 파이널에서 총리를 비롯해서 같이 이렇게 앉아서 개표를 보는데 29표가 나오는 순간 정말 참담을 넘어서 분노가 일더라고요. 왜냐하면 그 직전까지도 대통령실 관계자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이게 2차 투표를 간다. 2차 투표만 가면 우리가 이긴다. 이걸 계속 강조를 했어요. 대통령실 관계자 1명의 핵심 관계자가 있었고요. 또 외교부차관도 있었죠. 산자부장관, 총리 다 있었지 않습니까?
▶정영진
왜 이렇게 모르는 거예요?
▶김영배
그게 어이가 없는 거예요.
▶정영진
그들도 그렇게 믿었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김영배
그러니까 현장에 이제 VIP실에서 대기를 했어요. 그래서 주요 정부 관계자들하고 같이 앉아 있는데, 아니 하는 이야기들이 다 그냥 우리가 뭘 했는지 자기 자랑만 계속 이제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이제 물어봤죠. 이게 지금 우리가 2차 투표로 갈 수 있는 근거가 있느냐. 사우디가 지금 보니까 52개국한테 직접 요청을 해가지고 현지에 파견된 투표권을 가진 사람 말고 본국에서 직접 파견을 해온다는데, 사우디는 이렇게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도대체 표가 확보된 근거가 뭐냐. 이런 걸 계속 질문을 했는데도 거기에 대한 대답은 일체 없고. 이태리는 탈락이고 포기했기 때문에 우리가 2차 투표 갈 겁니다. 그러니까 2차 투표로 가면 당연히 이태리 표는 우리 거고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서만 하더라고. 그러니까 이 외교부가 도대체가 어떤 정보를 사전에 갖고 있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되고요. 대통령이 아시다시피 이 60 개국 이상의 나라들과 일대일 정상회담을 했다고 자랑을 했었잖아요. 그리고 소위 이야기하는 자기가 1호 세일즈맨이기 때문에 자기가 표를 다 확보를 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강조를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현장에 있는 총리도 저희들한테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요.
그런데 그 배신감이라는 게...
▶정영진
그 관련해서는 또 우리 신혜원 기자가 철저하게 파헤친 게 있습니다.
▶신혜원
제가요?
▶이상민
제가 그러면 질문 드리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잠깐 준비하고 계세요. 고향이 부산이시라고 들었는데 그러면 단도직입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가장 큰 원인, 가장 큰 주범은 누구인지 사지선다로 질문드리겠습니다. 1번 부산 이즈 레디 윤석열 대통령 2번 지구를 6바퀴 돈 김진표 국회의장
3번 윤핵관 장성민 기획관 4번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특위 야당 간사 김영배
▶김영배
4번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죠. 느낍니다. 그러나 아까 불러주신 순서대로 책임이 있다고 봐요.
▶정영진
1위부터 이렇게 쭉 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1위네요.
▶김영배
그럼요. 제가 그래서 하도 궁금해서 외교부가 제대로 보고를 한 거냐. 혹은 대통령실이 외교부 보고를 깔아뭉갠 것 아니냐. 기업은 어떻게 판단했느냐 이걸 두루두루 물어봤어요.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외교채널을 통해서 확보된 정보에 의하면 우리가 30표가 안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영진
외교 채널은 그 정보를 정확하게 어느 정도 봤군요?
▶김영배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확인하기 위해서 사실은 그저께 유치위원회 특별 우리 특위 회의를 열자고 요구를 했던 거고 그랬는데 결국 여당도 거부하고 장관들이 아무도 출석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단독으로 열고 말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저는 이걸 국가적 대사인 만큼 직접 챙겨서 직접 보고를 받고 직접 진두지휘를 했었어야 되고 실제로 외부적으로 표방하기로는 그렇게 표방을 했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가장 큰 책임이 국가적 대사인 만큼 대통령에게 있다고 봐야 되고요. 국회의장도 사실은 그만큼 국가 수반만큼의 사실 의전 서열도 되고요. 우리 국회의원들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장도 그만큼 책임이 있다고 봐야 됩니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장성민 기획관이 저는 그 직접적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고요. 또 한 분 외교부 장관이죠. 뭐니뭐니해도 실무적으로는 외교부 장관이 실무 수장 아닙니까? 그 외교부 장관이 나와서 책임있게 국민들께 사과도 하고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서 소상히 보고를 할 뿐만 아니라 다음번에 만약에 우리가 다시 도전한다면 이러이러이런 점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시 반성하고 고쳐야 된다 이런 교훈을 가져야 되거든요. 그래야 그걸 국민들과 공유를 하고 국회와 공유를 해야 뭘 도와줄 건지 다음에 국회도 놓고 예산을 더 줘야 된다든지 인력을 더 줘야 된다든가. 이런 이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거 아닙니까?
▶신혜원
엑스포 유치할 때 이제 정치권에서도 크게 뛰어들었지만 사실 재계에서도 엄청 좀 동원이 돼가지고 많이 가서 또 열심히 했잖아요. 그러면 이제 그분들 입장에서는 이제 또 정부가 또 같이 좀 도와달라고 하니까 우르르 가서 도와줬는데 안 되고 이러면 이제 그분들도 좀 짜증이 날 거 아니겠습니까?
▶김영배
그날 이제 현장에 최태원 회장하고 정의선 회장이 같이 있었거든요. 저는 또 알기도 해서 따로 이야기도 좀 했는데 그분들 표정이 뭐라 어떻게 할 수 없는 표정이에요. 그러니까 그분들도 얼마나 노력하셨겠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네덜란드를 대통령이 가실 때 이재용 회장이 또 따라갔잖아요. 이재용 회장은 지금 7번째 같이 가는 순방이라고 합니다. 최태원 회장은 벌써 6번 다녀왔고요. LG 구광모 회장도 6번 갔다는 온 거 아닙니까? 정 회장도 그렇고 이게 무슨 호의무사도 아니고 들러리도 아니고.
▶신혜원
재계의 불만이 좀 있습니까?
▶김영배
제가 알기로는 겉으로 말은 못하지만 이게 본인들 영업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동원돼 가지고 겉치레 행사를...
▶정영진
알겠습니다. 의원님은 제일 관심사가 뭐예요?
▶이상민
공천 아닙니까?
▶김영배
저는 개인적으로는 정치 개혁에 가장 큰 관심이 있습니다. 공천도 중요한, 아생연후살타니까 중요하죠. 정치를 하는 이유가 결국에는 우리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하는 그런 정치 구조를 짜고 정치가 정말로 국민의 삶을 돌보는 정치로 되도록 만들어내는 그런 이제.
▶정영진
지금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바꿔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영배
지금 저는 선거제도 개혁이 지금 화두에 올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정치권에서 많이 논의 중인데요. 저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정치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정치의 반영이 됨으로써 경쟁 체제가 도입이 되고. 그래서 정치가 좀 더 효율적이고 많은 찬반의 목소리들이 존재를 해서 그 경쟁 속에서 정말 괜찮은 정치의 결론이 도출이 되는.
▶정영진
다당제가 유리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영배
저는 다당제적인 요소를 상당히 도입하고 연합 정치적인 요소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입장입니다.
▶신혜원
병립형 회귀 안된다?
▶김영배
병립형 회귀는 기본적으로 저는 과거로 돌아가는 거다. 다만 만약에 병립형으로 가려면 저는 조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소한 소수 정당들이 일정하게 진출할 수 있는, 가두리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일정한 칸막이를 쳐서 소수정당 전용 제도를 도입을 해야만 병립을 도입하더라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정영진
소수의 목소리가 양당제라 안 나오는 건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미국이나 영국도 거의 양당제지만 소수의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게 아닌데. 예를 들어서 유럽 같은 그런 총리 위주의 연정하고 이런 나라들이라면 가능한데 우리는 이제 대통령제고 그러면 양당제가 이렇게 꼭 양당제라서 소수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김영배
미국 같은 경우는 이제 양당제지만 연방제잖아요. 상원도 있고 하원도 있고 또 거기다가 주별로도 상원이 있고 하원이 있고요. 또 지방자치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또 영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도 지방자치가 매우 잘 발달되어 있고 그래서 생활적 요구들은 지역에서 다 대부분 해소가 되기 때문에 국가적 과제를 총리제를 중심으로 해서 이제 지지율이 폭락하거나 하면 양당제지만 자주 선거를 하거든요. 얼마 전에도 영국 총리가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임기제 대통령제를 가지고 있고 굉장히 헌법도 고치기가 어려운 그런 이제 상황인데 경성헌법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는 정치권이라도 다양성을 반영해줘야만이 대통령제 5년 임기 고정된 임기 내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정치적 변동을 통해서 국민의 목소리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역동적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우리 국민들이 답답해하시는 정치는 왜 맨날 저 모양이야. 쟤들은 맨날 자기 기득권만 가지고 저렇게 변화가 없어라고 하는 그 목소리를 저는 담아낼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민주당이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면, 그래서 그 다양한 목소리를 지금 현재 다수당이시니까 오히려 정치에 반영하고 입법에 반영할 충분한 힘이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민주당 내에서는 어떻게 된 게 당내 소수파 목소리까지도 못 받아들이는 정도인데 다른 목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이냐 이런 얘기를 하시잖아요.
▶김영배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아시다시피 거대 양 정당이 거의 95%에 가까운 의석을 점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구조에서 나타나는 이 독점성이라고 하는 게 적대적으로 이제 만약에 이렇게 대결을 하기 시작하면 정치가 꼼짝달싹할 수 없는 데드락에 빠지거든요. 그래서 그 구조를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제 당내 다양성. 이거는 훨씬 더 확보를 많이 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고요. 그러나 다양하다고 해서 통합이 안 되는 건 아니거든요. 다양하지만 상대 의견을 존중하고 오히려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함께 질서정연하게 집행해 나가는 또 정치 문화가 당연히 있어야만. 다양성만 있어 갖고는 그거는 혼란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성의 또 다른 면은 분명히 통합적이 될 것입니다.
▶정영진
제가 말씀드리고 신혜원 기자가 아마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질 텐데. 예를 들어서 다당제 같은 경우도 그러니까 저는 다당제냐 양당제냐의 문제가 진짜 그 제도 때문에 이런 다양한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것 중에 하나는 예를 들어 이스라엘도 다당제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스라엘 같은 경우 지금 제일 문제가 완전히 색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연정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나라로 따지면 저 태극기 부대랑 저기 이른바 이재명 대표의 적극 지지자 이쪽이랑 같이 있단 말이에요.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그렇게 해야 정권을 유지할 수가 있으니까 말도 안 되는 그러니까 이쪽 정당 지지하는 사람들한테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그들도 지분이 있으니까. 그런 일들이 이스라엘만 그러냐. 지금 독일이라든지 이탈리아 이런 데서도 계속 지금 연정 안 하면 정권을 못 잡으니까 말도 안 되는 것들을, 그러니까 이 정당 지지하는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들을 계속해서 가고 있거든요.
▶김영배
그러니까 정치가 만약에 이렇게 게임이라고 했을 때 여기 이만큼 있고 양쪽에 있잖아요. 그런데 늘 언제나 한쪽이, 한쪽만의 의견을 가지고 계속 승리를 하고 이쪽은 구조적으로 늘 대변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습니까? 이분들은 정치를 외면하거나 아니면 선거를 기다리지 않고 힘으로 이걸 뒤집으려고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라는 경쟁은 내가 언제든지 야당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전제로 게임에 참여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일어나고 마음은 아프지만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졌지만 국가의 틀 내에서는 그 국가가 영속되기 위해서 적어도 게임의 규칙은 지킨다, 이걸 전제로 성립이 되는 것이 민주주의의 게임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자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가의 유지와 발전이라고 하는 그런 전제로 보자면, 이제 극우정당과 극좌 정당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 가상의 하나의 정권을 이루어서 끌고 가는 이런 정부도 탄생할 수도 있는 거고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례도 있습니다.
▶정영진
그러니까 그게 말이 안 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좌쪽의 정부가 생기고 극좌의 목소리도 같이 들을 수 있겠죠. 그거야 뭐 그럴 수 있어. 그런데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금 민주당이 예를 들면 태극기 부대 정당이 나중에 생길 수 있잖아요? 거기랑 같이 연정을 해야 된다니까.
▶김영배
그런데 이제 그런데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중간에 있는 여러 정당들이 있기 때문에 합리성을 가지고 이제 국민 대다수를 아우르는 넓은 형태의 우산을 펴는 그런 국민 대다수가 그래도 수긍할 수 있는 연합과 연대가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거든요. 그리고 그런 범위 내에서 이제 정치적인 타협이 이루어지고 그래서 큰 틀에서 민주주의라는 게 결국에는 전쟁을 통하지 않고, 전쟁 대신에 선거를 치르는. 그래서 전쟁이 아닌 선거가 우리 나라를 이끌어가는 핵심 수단이 되는 것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저는 연대와 연합의 정치가 오히려 다양함 속에서도 훨씬 더 합리적이고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다는 거죠.
▶정영진
대통령제보다는 내각제 쪽으로 가신다는 걸 전제하시는 건가요?
▶김영배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아니고 대통령제 하에서도 얼마든지 연합과 연대 정치가 가능하고요. 미국 같은 경우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 정치 색깔을 가진 집단들이 하나의 정당 내에서 공존하면서도 그 내에서 엄청난 정치적인 경쟁을 해나가는 것이죠.
▶신혜원
좋은 이야기인데 실제 현실 정치에서 지금 이런 얘기들이 전혀 사실 생산적인 논의가... 이낙연 대표 정무실장 하셨잖아요? 가깝고 지금 정권을 잡기 위한 연정 이런 얘기도 하면서 이합집산 얘기가 나왔는데, 그럼 이낙연 대표 이준석 대표랑 같이 갈 가능성 있어요?
▶김영배
제가 지금도 만약에 이낙연 대표와 함께 일을 한다면 저는 끝까지 말릴, 나가시면 안 되죠. 나가시는 걸 왜냐하면 이거는 다양성이라고 보기보다는 저는 분열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보고요. 다양성이라는 건 아까 가치의 다양성이거든요. 사람의 다양성보다는 가치의 다양성이 훨씬 먼저고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이낙연 대표님이 글쎄요, 아직도 절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시지 않을 거다는 기대는 아직도 조금 가지고 있는데.
▶신혜원
지근에서 좀 뽐뿌를 넣으시는 분들이 없지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김영배
그러게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와 같이 하는 거는 그야말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하나의 진짜 우리나라에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진짜 이제 당이 나오는 건데 글쎄요. 저는 그런 정당이 무슨 가치를 가질까. 지금 대한민국의 무슨 필요성 때문에 지금 그런 정당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회의적입니다.
▶정영진
민주당에서 나오시는 분들의 말씀은, 예를 들면 아마 이낙연 전 대표도 그러시겠습니다만 이 민주당이라는 데가 우리가 알고 있던 민주당이 아니고 이미 너무나 지나치게 사당화가 돼 있고. 그리고 다른 목소리를 내려 해도 이 당에서는 빨리 나가려면 나가고 딴 소리를 할 거면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이런 식으로 자꾸 나오다 보니 도저히 여기서는 견딜 수가 없다는 거잖아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하다가 민주당 대표가 됐어요. 민주당 대표인데 다른 얘기 예를 들면 김영배 의원이 하는 얘기 같은 건 아예 듣지도 않고 자꾸 다른 얘기만 합니다. 그래도 민주당 안 나가실 거예요?
▶김영배
저는 제 평생의 정당 딱 하나라고 처음부터 민주당을 선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그 이유는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사실 저는 양당제든 뭐든 이 민주주의를 지켜온 건 결국 민주당이고요. 민주당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그만큼 진전해 왔고 또 건강하게 저는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중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당내에 문제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왜 문제가 없겠어요? 모든 정당은 다 문제가 있죠. 그리고 지금도 강성팬덤 이야기라든지 이런 여러 문제점들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이거를 당에 남아서 고쳐야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저도 앞으로 그럴 생각이에요.
▶신혜원
진짜 궁금한 게 최강욱 의원님이랑 친하시잖아요. 옆자리기도 하고 법사위 때 근데 지금 이제 전 의원이 되셨고 그런 강성 흔히 말하는 처럼회 이런 분들이 강성 발언해서 막 논란되고 막 해서 좀 당에서도 자정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정작 그분들은 실제로 본인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자각을 하고 계신가요?
▶김영배
근데 이제 그게 노선이 다른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건 잘못된 발언하고 강성 발언은 다 구분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뭐 이렇게 약간 막말이라든지.
▶정영진
암컷
▶김영배
뭐 하여튼 이렇게 약간 잘못된 발언하고 노선이 강경하다는 건 다른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같은 정당 내에서 다양한 패러다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생각이 다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끝까지 토론하고 그렇게 해서 의사결정을 할 때 누가 다수의 의견을 점하느냐. 이걸 봐가지고 다수가 결정이 되면 불가피하게 따라가야 되는 거고, 만약에 그게 마음에 안 들면 당을 나가면 되는 거예요.
▶정영진
대통령 탄핵은 강성 발언이에요? 잘못된 발언이에요?
▶김영배
저는 강성 발언이라고 보죠.
▶정영진
이 정도는 강성 발언이다.
▶이상민
수박은요?
▶김영배
수박은 잘못된 발언입니다.
▶이상민
노선 아닙니까?
▶김영배
그거는 좀 다른 얘기죠. 왜냐하면 수박은 특정 집단을 약간 이렇게 비하하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그건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정영진
개딸은요?
▶김영배
요즘은 사실은 그거는 좀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혜원
그래서 스스로 불러달라고는 했지만 좀 변질이 됐다?
▶김영배
변질이 됐다고 이미 생각하고 그래서 저는 강성 발언으로. 아니 대통령 탄핵하자고 할 수 있죠. 자기 생각이 탄핵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나 그게 이제 우리 당 내에서 다수의 생각이냐. 그 생각을 다수의 생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 그게 자기의 정치적인 권리이기도 하고 자기의 정치적인 노선이기도 한 거거든요. 다만 저는 거기에 이제 별로 현재 동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지만, 또 제가 좋아하는 아주 동기지만, 저하고 생각이 다르니까 만나면 강욱이하고 이런 논쟁은 하지요. 그렇다고 해서 친구로 등지는 건 아니고.
▶신혜원
그렇다면 이제 조금 말리시는 건, 너무 세게 하지마라. 대표도 부담스럽다. 그러면 어쨌든 지금 제가 볼 때 김영배 의원님은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 그럼 어쨌든 이런 발언이 일부 지지층을 좀 더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겠지만, 당 전체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 대표의 입장으로 봤을 때 180석을 갖고 있는 대표인데 부담스러울 수 있잖아요? 그럼 대의를 위해서 조금 참아라.
▶김영배
그러니까 이제 만약에 제가 당 대표라고 보고 제 입장에서 보면 약간 강경한 쪽도 있고 조금 보수적인 쪽도 있어야 해요.
▶신혜원
차도살인하는?
▶김영배
그런 측면이 사실은 정당이라고 하는 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공존해야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고 그런 이제 전략적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강경한 거는 좋은데, 그게 아까 말씀드린 잘못된 발언이나 비난 비하 이렇게 해서 사실은 그 선거에서 오히려 결과적으로 표를 잃거나, 해서는 아니 되는 선을 넘는, 그런 그거는 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저는 당내 다양성은 저는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편입니다.
▶정영진
그런데 이게 노선과, 그러니까 강성 발언과 잘못된 발언은 좀 차이가 있다고 하시지만 그 경계가 저는 되게 애매한 것 같은데 예를 들면 나는 이제 이 대통령을 이건 민주당 얘기입니다. 나는 이제 이 대통령을 윤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겠어. 윤석열 씨라고 부를래. 이거는 강성처럼 들리기도 하고 어찌보면 그래도 현직 대통령인데 그걸 인정하지 않는 것 같으니까 그건 약간 좀 잘못된 발언 같기도 하잖아요?
▶김영배
그게 저는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정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든 다 정치 문화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가능하다면 정치는 품격 있는 언어를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유튜브 환경이라든지 여러가지 측면에서 아무래도 클릭도 중요하고 이러다 보니까.
▶정영진
우리가 잘못입니까?
▶김영배
아니요. 약간 이제 좀 정확하게 언어 전달을 하기 위해서 언어 구조가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것도 사실 불가피한 측면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이제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시대 이 유튜브 환경에 맞는 우리도 또 배워나가고 새로 만들어 나가야 할 영역인 것 같은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공적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나 그 정당 우리 세금 지원받지 않습니까? 그 세금으로 그래도 도움을 받고 있는 정당 소속 사람들은 그래도 공적 품위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신혜원
제가 아까 다음 총선은 이재명 체제로 치르는 데 동의하신다고 했고 그럼 다음 대선은?
▶정영진
대선까지 갑니까? 벌써?
▶김영배
왜냐하면 지금은 우리가 이제 선출한 대표잖아요. 그래서 임기가 내년까지 있고요. 그래서 합법적 권위를 가진 지도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우리가 흔들 수도 없고 흔들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대표 임기가.
▶신혜원
김기현 대표 바로 물러나 버리잖아요.
▶김영배
그런데 이제 그거는 본인의 판단이니까. 본인이 결단 문제는 제가 이래라 저래라 당내에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내년 8월이 지나고 나면 이재명 대표도 지금 이번에 국회의원직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거니까. 그 상황에서 또 또 다른 도전을 본인이 할 텐데 그거는 그때 가서 또 판단할 문제죠. 그래서 우리 당의 또 다른 대선 후보가 된다거나 이렇게 되면 또 대선 후보로서 민주당을 대표하니까 또 함께 당연히 대선을 치르게 되는 것이고요.
▶이상민
원칙과 상식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배
저는 원칙과 상식에서 제기하고 있는 지금 대표 물러나라고 했던데 그래서 비대위로 가자. 그런데 그거는 조금 지금은 약간 섣부른 이야기다.
지금 비대위로 갈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선대위를 빨리 꾸리자든지.
▶정영진
그건 가능하다.
▶김영배
다양한. 왜냐하면 선거대책위는 어차피 필요하고 선거대책위가 이재명 원톱으로만 치러져야 한다는 원칙은 없거든요. 좀 가능하면 쉽게 말해서 표 하나라도 더 되는 사람들과 함께 총선에서 이만큼이라도 더 보탬이 되면 선대위를 꾸리는 게 바람직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차원으로 저는 의논하는 게 오히려 더 빠르다고 생각하고. 또 공심위 꾸릴 때 이럴 때 배려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고요. 다만 원칙과 상식이 제기하는 문제 당내 민주주의. 그다음에 아까 얘기했듯이 수박 공격 이렇게 하는 이런 팬덤의 문화라든지. 이런 것들은 분명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정영진
우리 김영배 의원께서는 설령 내가 성북에서 공천 못 받더라도 민주당에 계실 거죠?
▶김영배
당연하죠.
▶정영진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만들어서 영배야 내가 줄게 공천 해도 안 가시는 거죠?
▶김영배
제가 아까 이제 프로필을 할 때, 2008년에 사실 그때 공천을 못 받았습니다. 그 이유도 뭐냐 하면 노무현 정부 출신이라고 해서.
▶신혜원
그때 유승희 전 최고가?
▶김영배
아닙니다. 그때는 손봉숙. 그 당시 국회 비례대표였는데요. 그 당시에 박상천, 손학규 두 분이 당대표로 하실 때인데 그때가 소위 안희정 전 최고가 이제 말했던 소위 이제 우리가 뭡니까?
▶이상민
폐족이었나요?
▶김영배
그 표현이 나왔을 당시인데 그때 이제 저도 아예 게임에 끼워주지 않아서 아예 후보 반열에도 못 올라보고 했었는데. 그럴 때도 저는 정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뛰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 저는 그게 당인의 도리라고 생각하고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아무리 민주당에서 지금 한 절반이 이렇게 빠져나가도 민주당 계속 지키실 거예요?
▶김영배
절반이 절대 빠져나가지 않죠.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절대 그렇게 안 만들어야죠. 제가 앞장설 거고 그거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정영진
예전에 열린우리당 이만큼 나갔잖아요?
▶김영배
열린 우리당 때는 사실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서 그렇죠. 그때 결국에는 거대한 분열이 일어났었잖아요. 노무현 대통령도 그 뒤로도 그것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하셨고 그 분열에 대해서 가슴 아파하셨거든요. 지금 이번 선거는 시대적으로 국민의 요구도 그러하고 반윤석열, 윤석열 정부 심판이 이번 선거의 시대 정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정신에 반하는 어떤 것도 저는 국민의 뜻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된다.
▶정영진
국민의 뜻이 만약에 민주당 말고 새로운 이낙연 신당으로 간다면?
▶김영배
그거는 저는 절대 그럴 리가...
▶정영진
그 가능성은 없다?
▶김영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은 단순히 우리가 표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민주당을 깰 만큼 민주당이 무슨 지금 이 시대의 어떤 뜻을 받드는 데 결정적으로 문제가 있다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고요. 우리 내부의 소소한 문제들도 있고 또 어찌 보면 또 큰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충분한 자정 능력이 있는 정당이고 충분히 그걸 고치면서 국민들과 함께 이걸 만들어갈 수 있는 저는 그런 정당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 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의원님 말씀 들어보면 정치를 개혁해야 된다라는 그 말씀이 참 와닿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의원님께서 만약에 순수하게 1억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 곳에 정치 개혁을 위해서 기부를 해야 된다 했을 때 어디에 기부할 것인지 제가 오지선다로 질문드리겠습니다.
'기본은 역시 DJ 기본 DJ입니다. 김대중 재단' ' 2번 이쯤 되면 기부하셔야죠. 노무현 재단' 3번 현찰이 문제다. 돈 좀 주세요. 평산재단.'
4번 돈하면 역시 나다. 돈 좀 주세요. 돈 줘야지. 청계재단 ' 5번 '1억 기부는 역시 정수장학회'
▶정영진
정수장학회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이제 만약에 기부를 하신다면 여기 나눠서 하셔도 되고요. 비중 따라. 아니면 1억 몰빵 어디에 하겠다 하셔도 됩니다.
▶김영배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일했고 문재인 대통령 모시고 일했습니다. 5천만 원씩
▶이상민
5천만 원씩?
▶정영진
두 군데 5천만 원씩 나눠야 됩니까?
▶이상민
그럼 김대중 대통령은요?
▶김영배
김대중 대통령이 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원조고 앞으로도 김대중 없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직접 제가 모시고 일은 안 했기 때문에.
▶정영진
돈 주기는 아깝다?
▶김영배
아깝다기보다는 저는 제가 감당해야 될 몫은 노무현과 문재인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상민
모르는 분이다. 알겠습니다.
▶신혜원
문재인 청와대 때 조국 전 장관이랑 같이 일하셨잖아요. 지금 나오시려고 하는데 혹시 최근에 통화 한번 하셨어요?
▶김영배
연락은 가끔씩 합니다.
▶신혜원
좀 친분이 있으시잖아요? 나온대요?
▶김영배
지금 비법률적 대응을 하겠다고 지난번에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치인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당원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지지자가 될 수도 있고 직접 후보가 될 수도 있고 비례가 될 수도 있고 지역구로 갈 수도 있고. 저는 현재로서는 앞에 두세 가지. 그러니까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특정 정당의 당원이 되거나 특정 정당과 함께 선거를 지원하거나 거기에 현재까지는 스탠스는 가깝다고 보고요.
▶정영진
나오는 것보다는?
▶김영배
직접 출마 문제는 선거 제도하고도 연동이 되어 있는 문제인데.
▶신혜원
돌아가면은 이제 그걸로?
▶김영배
아마도 끝까지 고심하지 않을까라고 저는 보고 있고. 다만 반윤석열 선거가 되는데 적극적 활동을 할 것으로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신혜원
민주당 의원님들 말씀 들어보면 이제 어쨌든 문재인 청와대는 조국의 마음에 빚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라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좀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러면 그러면 이제 나오면 좋겠네요. 뭐 하면 근데 민주당으로는 못 나오지 이런 얘기를 또 공통적으로 하시는 것 같아요.
▶정영진
당에서는 너무 부담된다.
▶김영배
빚이 있죠. 본인도 민주당으로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닌 걸로 압니다.
▶신혜원
본인도 민주당 딱지 달 생각은 없어요?
▶김영배
그래서 지금 이 문제는 본인의 개인의 신원도 있지만, 신원도 하나 있고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너무너무 과도하게 조국 집안 자체를 그냥 어찌 보면 멸문지화에 이를 정도로 심하게 권력을 가지고 탄압한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개인에 대한 신원 자체가 회복을 하는 게 역사적으로도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고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게 본인이 역할을 함으로써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역사적인 그런 이제 본인의 명예가 회복되는 그런 또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저는 조국 장관이 그런 아주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정영진
하여튼 정치개혁에 굉장히 큰 꿈을 꾸고 계신 우리 김영배 의원님. 민주당에서 나가는 분들은 어떻게든지 붙잡고 싶으시고 어떻게든 당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걸로 저희는 이해를 하겠습니다. 모든 문제 다른 건 다 해결된 것 같고요. 김영배 의원님 본인 홍보나 좀 다른 데서 좀 많이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여전히 너무... 성북에서는 뭐 유명하시겠죠? 당연히 성북구 구민들은 다 아시죠?
▶김영배
네 자랑 하나 하자면 제가 지난번 총선에서 서울 지역 초선 중에 제가 득표율 1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주민들의 그만큼 기대가 크시기도 하고 또 부담도 되죠. 그런데 정치라는 게 또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과 알아야 소통이 가능하니까 그런 점에서는 말씀대로 저도 노력이 필요하고요. 많이 좀 도와주세요.
▶정영진
성북구 자랑 하나 하고 끝내겠습니다.
▶김영배
성북구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기도 하고요. 대학이 7개나 있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있고 젊은이들이 있고요. 좋은 그런 이제 인적 자원이 많은 데인데 다만 도시가 이제 오래됐다는 뜻은 낡았다는 뜻도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현대화를 해야 되는 그런 곳이기도 해서 과제도 많아요.
▶정영진
역사와 문화의 성북구 잘 꾸며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우리 김영배 의원님 보내드리고요.
저희가 또 뵐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늘 선전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배
고맙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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