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교육부가 13일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학폭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인 '전체 피해응답률'은 1.9%로 지난 2013년 1차 조사(2.2%)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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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지역 초·중·고등학생의 1.9%가 학교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3 재학생 12만5477명(충북 9만87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충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9%(1844명)로 지난해(1.9%, 1961명)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초등학교는 지난해 4.0%에서 3.7%로 낮아진 반면 중학생은 1.0%에서 1.4%로, 고등학생은 0.4%에서 0.5%로 소폭 높아졌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7.6%) △신체폭력(16.1%) △집단따돌림(14.5%) △강요(8.2%) 순이었다.
지난해 1차 조사보다 △신체폭력(2.9%p) △강요(2.0%p) △성폭력(1.4%p) △집단따돌림(0.3%p) △스토킹(0.2%p)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언어폭력(3.5%p) △사이버폭력(3.2%p) △금품갈취(0.1%p)는 감소했다.
충북교육청은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2023학년도에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힘썼다.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 10개교 운영 △어울림 나눔학교 25개교 운영 △학교폭력 유형별 예방 교육주간을 학교별로 운영했다.
53명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단'을 조직해 단위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컨설팅'도 진행했다.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의 갈등 중재와 관계회복을 위해 '관계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관계회복 조정 전문가가 회복적 생활교육 수업과 특별교육을 지원했다.
'학교폭력 제로센터' 운영으로 △학교폭력 사안 처리 △피해 학생 심리상담과 치료 △피․가해 학생 관계개선 △피해 학생 법률서비스 지원체계 일원화를 통합지원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이정훈 인성시민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학교급 및 학교폭력 유형에 맞는 적극적 대응과 제도개선에 나서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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