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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달리게 할 변수 … 환율 움직임 살펴라 [MBN GOLD 증시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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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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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 랠리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11월 이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이고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제약바이오, 인터넷, 자동차 등 업종을 골고루 사들이고 있다. 12월 증시 슈퍼위크가 이번주 마무리된 만큼 이제 남은 2주 동안은 외국인, 기관 주도의 수급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원·달러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만큼 달러 인덱스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등락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 업종이 지수 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증시는 연말까지 상대적 부진을 해소하는 상승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의 정점에 있는 엔비디아 주가가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그 공백을 새로운 수혜주가 대체하는 모양새다. ARM홀딩스는 과거 스마트폰 시대의 톡톡한 수혜를 누리고 성장한 기업이지만 이제 AI 반도체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텔, 브로드컴에 대해서도 미국 증권가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AI 반도체 시장의 개화는 절호의 기회다. 메모리 시장에 국한된 매출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기회임과 동시에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럴수록 AI 반도체 시장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가 절실하다.

반도체 소부장

삼성전자향 온디바이스 AI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PDDR 저전력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제주반도체가 한 달여 동안 180%에 가까운 폭등세를 연출했고 리노공업, 퀄리타스반도체 등도 주가가 약진했다. 이번주에는 고영, 네패스 등 후공정 관련주까지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로봇

LIG넥스원이 미국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까지 주가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사족보행 로봇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알려져 있고 기업가치가 4억달러(약 5000억원)를 조금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기업의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투자 대상 기업의 기업가치에 비해 LIG넥스원의 주가 상승 흐름이 훨씬 폭발적이었던 이유는 향후 방산과 로봇 분야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 참여자의 로봇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기업 그룹의 로봇기업 사랑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감속기, 협동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에 계속 관심을 기울여보자.

모바일게임

비트코인 강세로 국내 대체불가토큰(NFT) 및 돈 버는 게임(P2E) 기업을 향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위메이드 그룹과 C2X를 기반으로 한 컴투스 그룹의 주가 회복이 가장 두드러진다. 특히 위믹스는 코빗에 재상장된 이후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도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을 설레게 했다. 향후 위메이드 그룹은 전대미문의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미르4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욱 강한 주가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바이오

최근 1~2주 동안 가장 역동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단연 셀트리온이다. 연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호조도 주가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짐펜트라, 베그젤마 등 바이오시밀러를 장착하고 미국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내년 합병 법인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 랠리를 더욱 강화하는 모멘텀으로 보인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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