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어제(13일) SBS에 나와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창당 일정은 내년 초로 잡고 있고, 총선에서 제 1당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민주당에선 지난 총선 때 영입한 초선 의원 2명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신당 창당 진짜로 하실 겁니까?) 예. 절망하시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이 방향은 확실합니다.]
창당 일정은 물론 총선 목표 의석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겁니다.]
전직 당 대표가 지금의 정치구조엔 희망이 없다며 창당 의사를 밝힌 날, 지난 총선 민주당이 인재로 영입한 초선 의원 2명은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증권사 사장 출신 홍성국 의원은 후진적 정치 구조의 한계로 정치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은 양당 독점을 초래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한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겁니다.
어제까지 의원 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중진급은 박병석, 우상호 의원 2명뿐이고 지도부 중진 중엔 용퇴가 없는 상황.
당내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도 인적쇄신을 해야 한단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험지 부산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간 이재명 대표는 인적쇄신 질문엔 말을 아꼈고,
[이재명/민주당 대표 : (여당 중진 용퇴에) 민주당은 좀 어떻게 대응하실 예정인가요?) 전세 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 여당에서 좀 실효적인 대책에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친명계 의원들도 분출하는 인적 쇄신론에 아직은 시기상조란 분위기지만, 여당발 용퇴 도미노와 맞물린 쇄신 요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민주당 지도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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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어제(13일) SBS에 나와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창당 일정은 내년 초로 잡고 있고, 총선에서 제 1당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민주당에선 지난 총선 때 영입한 초선 의원 2명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