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적 정치구조 한계…미래학 연구자 돌아갈 것”
민주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 선언 5명으로 늘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 : 홍성국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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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한국사회는 양극화 해소,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국토균형발전, 산업구조전환, 국민연금·건강보험 개혁 등과 같은 혁명 수준으로 바꿔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저는 지난 4년 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며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기존 4명(강민정·박병석·오영환·우상호 의원)에서 5명으로 늘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세종갑 국회의원 홍성국 불출마 선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국회의원 홍성국입니다.
저는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세계는 과거와 완전히 단절된 대전환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한국 사회에도 양극화 해소,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국토균형발전, 산업구조전환, 국민연금·건강보험 개혁 등과 같은 혁명 수준으로 바꿔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대전환의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제로섬 정치는 오히려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80년대 낡은 이념으로 우리나라를 후진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4년 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습니다. 대전환을 경고하고 대안을 만드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이자 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합니다.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합니다.
세종시민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그동안 부족한 저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사명을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12. 13
국회의원 홍 성 국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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